현대미포조선, ‘노사상생 문화구축’ 협력대상 수상

현대미포조선이 조선업황 악화 속에도 불구하고 노사 상생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달 2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 29회 한국노사협력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노사협력대상은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매년 노사 신뢰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높여가는 모범적인 기업을 대상으로 주는 상이다.

현대미포조선은 극심한 불황 속에서도 노사가 한 걸음씩 양보해 지난해 9월 단체교섭을 원만히 마무리함으로써 ‘20년 연속 무분규’를 달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조선업계에서는 가장 모범적으로 불황을 극복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불황극복을 위해 노동조합 위원장이 직접 수주 계약식에 참석해 선주사에 최고의 품질과 납기 준수를 약속하며 영업활동을 지원하는 등 노사상생의 모범을 보여준 바 있다.

앞서 현대미포조선 노사는 성장과 고용안정을 위한 협력적 노사문화의 필요성에 공감해 1997년 이후 지난해까지 20년 연속 무분규를 기록하고 있으며,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선진 노사문화의 대표적인 기업으로 인정받아 왔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2011년에는 고용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이 주관한 ‘노사문화 대상’ 심사에서 국내 기업 중 노사문화가 가장 우수한 기업으로 뽑혀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수년째 계속된 수주가뭄으로 일감이 크게 줄어들어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지만 현대미포조선은 노사는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당면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국가경제발전에 이바지 하겠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