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양평 고속도로와 울산외곽도로를 포함해 13개 고속도로가 오는 2020년까지 신설된다. 또 중부고속도로가 남이~대소를 잇는 구간까지 연결되는 등 10개 고속도로가 확장된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발표한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2016~2020)’에 따르면 향후 5년간 신규 노선 13개(298.7㎞)를 포함해 고속도로 882㎞가 건설될 계획이다. 이번 계획은 지자체의 의견 수렴과 국토연구원의 사전분석, 기획재정부 협의 및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최종 결정됐다. 국고 10조원을 포함해 총 28조9000억원의 투자가 이뤄진다.
국토부는 혼잡한 도시부를 개선하기 위해 외곽순환도로와 지하도로, 순환축간 방사도로, 지선도로의 신설에 나선다.
안산~인천(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와 금천~대덕(광주순환) 고속도로, 울산외곽순환도로가 건설된다. 김해공항~대동, 칠원~창원, 서평택~매송 등 도로 용량을 초과한 상습 정체구간은 확장을 추진한다.
김해신공항, 부산신항, 산업단지 등 물류거점을 연계하는 도로도 신설된다. 부산신항~김해, 밀양~진례, 대산~당진을 연결하는 고속도로를 통해 경제성장을 밑받침하겠다는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동서축 보완을 위한 제천~영월, 성주~대구, 공주~청주 구간도 새로 생긴다.
현재 건설 중인 고속도로에 이번 계획이 더해지면 고속도로는 2015년 4193㎞에서 2020년 5075㎞ 수준으로 연장된다. 혼잡구간도 1299㎞에서 656㎞로 축소된다.
국토부는 “고속도로 신설로 85조5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29만명의 고용 유발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5개년 계획에 맞춰 사업별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한다. 이후 예산 범위 내에서 신규 설계에 착수해 최대한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계획에 반영되지 않은 사업도 여건이 변한다면 예비타당성 분석 등을 거쳐 추가 반영을 검토할 계획이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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