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이 오는 3월 화물의 하역부터 보관까지 물류 전 과정을 24시간 논스톱 운영체제로 전환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해 7월부터 시행 중인 컨테이너 화물의 하역 반입 반출 운송 보관 부문의 24시간 365일 항만운영서비스에 검역서비스를 추가했다. 이에 따라 항만 물류 전 과정을 오는 3월부터 24시간 논스톱 운영체제로 확대 시행하게 된다.
그동안 인천항에서는 검역인력 부족으로 새벽시간대(4∼7시) 검역이 이뤄지지 않아 선사와 화주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 IPA는 이러한 선·화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물류프로세스 전 과정에 걸친 24시간 운영서비스의 정착을 위해 국립인천검역소와 오랜 기간 협의를 이어왔다. IPA는 올 3월부터 8명의 시간제 검역인력을 증원해 24시간 상시 검역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항만 물류 전 과정이 24시간 논스톱 운영체제로 진행됨에 따라 인천항 물류기업들의 물류 효율성이 강화될 전망이다. IPA는 관련 서비스 확대 시행으로 연간 403억원의 물류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사는 용선료 접안료 등 연간 12억1000만원, 화주는 육송비 373억7000만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하역사는 하역료 17억3000만원의 추가 수입을 기대할 수 있다.
국립인천검역소 노희원 검역과장은 “인천신항 개장 등 항만인프라 확충과 한-중, 한-베트남 FTA 발효 이후 급증하고 있는 물동량 증가추세에 발맞춰 인천항 이용자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인천검역소는 앞으로도 인천항의 빠른 검역서비스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능동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IPA 김종길 물류육성팀장은 “인천항의 24시간 컨테이너 검역서비스로 인해 인천항 이용 고객들은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IPA는 인천항을 이용하는 고객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각종 제도개선과 서비스 혁신을 통해 인천항이 물류하기 좋은 항만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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