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美 냉동육 수입량 증가세

인천항의 미국산 냉동육 수입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12일, 미국 LA항에서 선적된 냉동우육 및 냉동돈육 376t이 16개의 40피트 컨테이너(FEU)에 실려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산 냉동육은 지난 4일 32TEU(376t)가 수입된 것을 비롯해, 오는 17일에도 329t이 추가로 들어올 예정이다. IPA는 미국산 쇠고기 및 돼지고기 수입이 도입기를 거쳐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 지역이 냉동육의 가장 큰 소비시장으로서, 보관용 창고시설도 대부분 수도권에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IPA에 따르면 현재 인천항에서 미국산 냉동육을 수입하는 업체는 약 20여 곳에 달한다. 미국의 대형 수출업체 3곳도 인천항을 이용하고 있어, 물동량은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IPA는 인천항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두고 과거 인천항 이용을 꺼렸던 축산물 수입업체들이 인천항의 테스트 반입시스템에 큰 신뢰를 얻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수입업체들이 인천항의 신속한 검역 프로세스 외 시간, 비용절감 등을 직접 경험하면서 일어난 변화이기 때문이다. 

IPA는 지리적 이점도 화주들의 구미를 당기는 것으로 보고 있다. 화물의 신선도를 유지함과 동시에 운송 소요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검역을 담당하고 있는 농림축산검역본부 중부지역본부는 하루 2번씩 통관에 하자가 없는 일부 화물에 대해 신속한 검역을 해주고 있어, 화주들의 인천신항 이용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IPA 마케팅팀 김순철 팀장은 “앞으로도 신속한 검역, 검사 및 통관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협조를 이끌어내 수입과일류 등 고부가가치 화물 유치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