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12 09:31

인천시 물류대상에 남흥우 천경 경인지역 본부장

2016 인천 물류인의 밤 성황리 열려

올해 인천지역 물류발전대상 개인 및 단체부문 본상은 ㈜천경의 남흥우 경인지역본부장에게 돌아갔다. 인천지역 물류인들이 모여 한해를 마감하는 ‘2016년 물류발전대상 시상 및 물류인의 밤’ 행사가 7일 인천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렸다.
 
올해 물류발전대상 개인 및 단체부문 본상에는 남흥우 ㈜천경 경인지역본부장, 특별상에는 김병화 ㈜대우로지스틱스 중부지역본부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남흥우 본부장은 ‘인천항을 사랑하는 800 모임’의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한국선주협회 인천지구협의회 위원장,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직을 역임하는 등 인천지역 물류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특별상을 수상한 김병화 본부장도 아암물류 1단지 협의회장을 역임하면서 인천항 물류산업 발전에 기여한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기업부문 본상에는 ㈜인천국제물류센터, 특별상에는 ㈜간코로지스틱스코리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인천국제물류센터는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공항물류단지에서 항공화물 전용창고를 운영하고 있다. 2006년 4월부터 지난 9월말까지 약 90만t의 물동량을 처리했다. 공항물류단지 전체 물동량의 약 26%에 달한다. 특별상을 수상한 간코로지스틱스코리아는 인천항을 중심으로 하는 한중일 카페리연계수송시스템을 특화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인천시와 (사)인천항발전협의회, (사)인천시물류연구회의 공동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유정복 인천시장, 임현철 인천해양수산청장, 양장석 인천항만공사 경영본부장 등 인천지역 물류관련 기관 및 단체, 기업대표 150여 명이 참석했다. 물류인들은 한 해를 돌아보고 하나된 마음으로 새로운 도전을 다짐했다.
 
(사)인천시물류연구회의 김홍섭 회장은 “인천은 일찍 바다와 항공의 중요성을 인지해 해양항공물류국을 설립하고 시정의 중요한 부문으로 관련 정책을 추진해오고 있다”며 “진취적인 해양사상이 발현되고, 바다로의 열린 도전정신으로 새 역사를 열어 선진 해양강국의 길을 나가도록 민관산학의 제 분야에서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특강을 맡은 중앙대 국제물류학과 방희석 석좌교수는 해운 항만시장에 대한 시사점과 향후 대책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방 교수는 한진해운 사태를 교훈으로 ▲ 해운물류업무의 전문성과 글로벌 사업 특화 ▲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의 역할 강화 ▲ 인수합병(M&A)과 전략적제휴그룹(얼라이언스) 재편 등을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국내 항만 간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 각 항만의 특화와 협력 강화 ▲ 배후단지 중심의 화물 창출기능 강화 ▲ 과잉투자 지양 ▲ 항만 하역 요율과 시설 사용료 정상화에 나설 것을 강조했다.

방 교수는 “싱가포르항의 경우 선석당 100만TEU씩 처리하는데 우리나라는 수요예측이 부풀려지면서 항만 시설투자가 과잉으로 치달았고, 물량은 없는 상황이다”며 “모두가 힘들지만 난국을 이겨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덧붙여 “광양항의 하역료가 3만5000원대로 떨어진 상황이라, 적어도 중국처럼 100달러는 받아야 한다”며 “항만 거버넌스 체계를 정비해 지방정부가 항만을 지원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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