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07 15:02

‘한때 한진해운 선박’ 폐선 나이 신기록 수립하나

불황 컨테이너선 해체선령 한자릿수대 진입
 
컨테이너선 해체 선령이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해운 불황으로 10년도 채 안 된 컨테이너선들이 폐선장으로 향하고 있다. 한 때 한진해운의 꼬리표를 달았던 7살짜리 선박도 폐선 리스트에 올랐다.
 
7일 영국 해운조사기관인 베셀즈밸류닷컴에 따르면 리크머스매리타임트러스트(RMT)가 보유한 <인디아리크머스>(India Rickmers, 사진)가 인도 선박 해체업자에 팔린 것으로 보고됐다.
 
제벨알리항에 계류돼 있는 이 선박의 거래 가격은 535만달러(약 63억원)로 파악된다. 폐선할 때 선가의 단위가 되는 경배수톤(LDT)당 가격은 305달러였다. 베셀즈밸류닷컴은 이 선박의 가치가 올해에만 62%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20피트 컨테이너(TEU)를 최대 4250개 실을 수 있는 이 선박은 지난 2009년 중국 장수신양쯔장조선소에서 지어졌으며, 마셜제도에 선적(船籍)을 두고 있다. 노르웨이선급인 DNV-GL에서 선급증서를 취득했다.
 
2009년 4월1일 완공과 함께 한진해운에 7년간 장기용선돼 올해 3월 말까지 <한진뉴포트>(Hanjin Newport)란 이름으로 우리나라를 거점으로 한 아시아-미동안 노선을 취항해왔다. 당시 용선료는 일일 2만5950달러였다.
 
한진해운은 경영난에 빠진 뒤 재계약을 하지 않고 이 선박을 선주사에 반선했다. 리크머스는 지난 4월2일 한진해운으로부터 이 선박을 돌려받은 뒤 같은 달 22일 MSC에 잠시 대선된 바 있다. MSC의 일일 용선료는 한진해운의 5분의 1 수준인 4750달러였다.
 
폐선이 사실이라면 <인디아리크머스>는 가장 젊은 나이에 폐선된 컨테이너선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폐선 최저 선령은 컨테이너선사들이 깜짝 호황을 누렸던 2009년 24년이었다가 이듬해 23년으로 줄어든 뒤 2011년 19년까지 하락했다.

불황이 지속되자 해체 선령은 급격히 낮아졌다. 2012년에 12살로 떨어져 종전 최저점을 찍은 뒤 13~14살이 유지되다 올해 7살짜리 선박이 해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베셀즈밸류닷컴은 이번 거래가 지금까지 21.5살이었던 평균 해체선령을 3분의 2 수준으로 떨어뜨렸다고 진단했다.

RMT측은 자사선 폐선에 대해 정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선주사측은 “현재 해체협상을 진행 중”이라거나 “폐선은 시기상조”라고 언론에 밝혔다.
 
RMT는 현재 16척의 파나막스 컨테이너선을 보유하고 있으며 평균 선령은 8년이다. 선대의 시장가치는 8869만달러로 파악된다.
 
이밖에도 10년이 채 안 된 컨테이너선의 해체 거래가 속속 보고되고 있다. 미국 선주사인 박스십스는 5095TEU급 <박스킹피시>(Box Kingfish) <박스말린>(Box Marlin)을 척당 586만달러에 폐선업자에 넘겼다고 트레이드윈즈는 6일 보도했다. 두 선박은 지난 2007년 목포 소재 현대삼호중공업에서 지어졌다.
 
베셀즈밸류닷컴에 따르면 11월 말 현재 세계 컨테이너선대는 5346척 2383만TEU로 집계됐다. 평균 선복량은 파나막스선박 크기인 4458TEU였다.

1만4000TEU급 이상인 초대형컨테이너선(ULCV)이 310척 503만TEU, 1만3000TEU 이하인 뉴파나막스가 233척 271만TEU, 7000TEU급 안팎의 포스트파나막스가 1190척 834만TEU, 4000TEU급인 파나막스가 829척 348만TEU 정도다.

포스트파나막스 컨테이너선이 척수와 선복량에서 다른 사이즈의 컨테이너선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동서항로 및 남북항로 등에서 그만큼 쓰임새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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