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올해 하반기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 사업자로 한일고속(대표 최석정)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안여객운송사업자를 대상으로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7일까지 하반기 공모를 실시해 기업 건실도, 연안해운 및 연관산업 기여도, 성장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한일고속을 사업 대상자로 최종 결정했다.
한일고속은 이 사업으로 길이 160m, 폭 24.8m 규모의 대형 카페리 여객선을 지원받게 된다. 여객 1220명 자동차 146대를 실을 수 있는 규모다. 선사 측은 이달 중으로 선박 건조에 착수해 2년 후에 완도-제주도 항로에 투입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국정과제인 ‘영세운송업 선진화’ 세부 과제로, 정부 출자 자본과 민간자본을 결합해 연안여객선 건조를 지원하는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카페리, 초쾌속선 건조 가격의 50%를 최대 지원하는 제도다.
이 사업은 노후화된 연안여객선 현대화뿐 아니라 선박을 국내 조선소에 발주해 수주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경철 해운물류국장은 “현대화 펀드를 통해 연안해운업계와 조선업계의 상생을 추구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연안여객선 현대화를 적극 추진하여 국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하는 연안여객선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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