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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1 15:05

쑥쑥 크고 있는 물류 새싹기업에 힘 불어넣어


전 산업에서 ‘스타트업’ 바람이 불고 있다. 스타트업은 설립한 지 오래되지 않은 신생 벤처기업을 뜻하며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생겨난 용어다. 우리나라에선 새싹기업으로도 부르고 있다. 정부는 물류 새싹기업을 장려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민관, 물류 새싹기업 육성 본격 시동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와 지난 4월14일 ‘물류 새싹기업 육성 지원을 위한 협업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물류 새싹기업 육성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국토부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물류 새싹기업창업을 지원하고 물류산업에서 양질의 전문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규제 애로사항 발굴 개선 ▲정보제공, 파트너 연계 지원 등을 위한 플랫폼 구축 ▲창업공간 지원 ▲인력양성 및 교육, 포럼 등 공동개최 ▲물류 새싹기업(스타트업)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공동홍보 등을 함께 추진한다.

물류 새싹기업 경진대회 시상식 개최 

일환으로 국토부는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지난 9월2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16년 물류 새싹기업 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처음으로 시행한 경진대회에서는 이륜차 늘찬배달(퀵서비스)과 지하철 실버 택배를 결합해 ‘서울지역 5천 원 단일 운송서비스’를 개발한 ‘원더스’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파슬렛’은 농특산품 대상으로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거래를 위한 무인택배 판매·보관 서비스 개발로 우수상을 차지했다. ‘에이전트비’는 배송대행지가 필요 없는 해외 직구 대행 서비스와 ‘알지비솔류션’은 사물인터넷(IoT) 기반 화물자동계측기를 통한 자동운임산정 서비스 개발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특별상을 수상했다.

물류 새싹기업 경진대회는 창의성, 사업성, 실현가능성 등을 종합평가해 우수사례를 선발·시상하는 것으로 차세대 물류혁신을 선도할 새싹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시행한 것이다.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는 지난 8월16일부터 9월7일까지 사전심사와 참가자별 사업발표회를 통해 수상팀을 선정했다.

수상팀은 심사를 거쳐 창조경제혁신펀드 투자기회를 부여 받게 되며, 인천창조센터에서는 희망시 입주공간 제공 및 다양한 사업 지원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아이디어와 역량을 갖춘 유망 물류 새싹기업을 육성하고 물류 신산업 창출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잡 페스티벌 통해 일자리 인력 채용 지원

한편 국토부는 대한상공회의소, 청년물류포럼과 공동으로 지난 9월9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유망 물류 새싹기업이 참가하는 ‘물류산업 유망 새싹기업 잡 페스티벌(Job Festival)’을 개최했다. 이번 채용행사에서는 현장면접을 통해 기업에 필요한 인력을 채용하고, 기업소개 및 채용설명회, 물류 신산업 강연 등 부대행사도 진행했다. 참가업체로는 포워드벤쳐스(쿠팡), 고고밴코리아, 두손컴퍼니, 트레드링스, 워시앱코리아, 원더스, 허니비즈, 메쉬코리아, 바로고 등 최근 주목받고 있는 9개 유망 새싹기업이다.

물류 새싹기업은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새로운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며, 벤처 캐피탈 등을 통한 투자 유치 등으로 성장성을 인정받고 있으나, 구인·구직시장에서는 인지도 부족 등으로 우수인재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청년층은 경기침체의 장기화와 수출입 부진, 해운업 구조조정 등으로 일자리 찾기가 힘들어 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국토부는 지금까지 물류 대기업 중심으로 진행됐던 채용설명회 등과는 달리 새싹기업에게는 기업홍보와 우수인재 유치의 기회를 제공하고, 청년들에게 유망 새싹기업 취업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해 일자리 불일치를 해소하고자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물류산업 유망 새싹기업 잡 페스티벌’에서는 12개 새싹기업에서 물류관리뿐 아니라 마케팅, 정보기술(IT) 업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채용을 진행했으며, 포워드벤쳐스는 ‘쿠팡맨’ 채용도 함께 진행했다.


국토부는 향후 유망 스타트기업을 포상(물류의 날, ‘16.11.1)하고 지속적으로 홍보를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창조경제펀드(1500억원, 인천센터)를 활용해 자금조달 다변화에 힘쓸 예정이며 민관 협의체를 ‘물류 스타트업 포럼’으로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서울, 경기, 부산 등)와 협업 추진을 통해 지속적으로 물류 새싹기업을 발굴할 것으로 계획을 세우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새싹기업이 청년들에게는 기업과 함께 성장하며 자신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채용행사 외에도 물류인력 데이터베이스 등을 통해 물류 새싹기업과 청년들의 구인·구직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물류 새싹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A대표는 정부의 이런 노력에 대환영을 표했다. 그는 “정부에서 스타트업을 장려하고 이런 기업을 성장시키기 위한 노력은 참 좋은 시도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를 통해 물류 새싹기업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고 밝혔다.

또 다른 물류새싹기업 B 본부장 역시 같은 의견이었다. “요즘 스타트업, 스타트업 하는데 야심차게 준비한 기업이 오래가지 않아 문을 닫는 경우가 많다. 사업이라는 것이 본인의 의지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정부의 이런 노력들에 감사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 뿐 아니라 다양한 기업 즉 화주 및 대형 물류기업에서도 새싹기업에 대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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