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선사 MOL이 우리나라와 필리핀 마닐라를 잇는 컨테이너 항로를 주 2항차로 확대한다.
MOL은 동남아 해운시장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CBW’에 ‘PMX’를 추가해 마닐라 남항 및 북항까지 각 4일이 소요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필리핀 마닐라 북항을 4일 만에 취항하는 CBW는 매주 월요일 부산에서 출항한다. 새롭게 시작되는 PMX는 마닐라 남항을 4일 만에 주파가 가능하며 매주 수요일 출항 예정이다.
MOL은 흥아해운으로부터 선복을 빌려 11월16일부터 마닐라 남항 서비스를 개시한다. 600TEU급 컨테이너선 < 시리 붐 >(SIRI BHUM 0097S)호가 다음달 16일 부산북항에서 첫 뱃고동을 울린다.
기존 부산신항국제터미널(PNIT)을 이용 중인 CBW 마닐라 북항 서비스는 1500TEU급 컨테이너선 3척이 MOL 단독배선으로 유지되고 있다. 이번에 추가되는 PMX 마닐라 남항서비스는 CJ대한통운부산컨테이너터미널(KBCT)을 기항하며 컨테이너선 2척이 배선된다.
이번 서비스 개시를 계기로 MOL은 부산발 마닐라 남항 및 북항을 모두 각 4일 만에 취항하는 주 2항차 서비스를 화주들에게 제공하게 됐다.
MOL 관계자는 “아시아 역내의 수요를 충족시켜 고객사들의 네트워크 및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필리핀 마닐라 서비스에 대해 보다 넓은 선택의 폭을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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