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첫 날(10일) 16명이었던 운송지시 거부자가 둘째 날(11일)에는 단 한 명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교통부는 파업상황을 종합한 결과 11일에도 집단운송거부 참여가 많지 않았고, 비화물연대 운전자의 운송거부 동조 움직임이 없어 물류차질이 크지 않았다고 밝혔다.
컨테이너를 운송업체 CTCA(통합물류협회 컨테이너 운송위원회) 소속 15개사와 일반운송업체 77개사의 8377명을 대상으로 파악한 결과, 운송지시 거부자는 없었으며, 운송 미참여자는 919명으로 전날 1426명 대비 35% 급감했다.
전국 주요 항만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시 대비 88.9%인 5만4407TEU로 전날 10일 5만1272TEU에 비해 6.1% 증가했다.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장치율은 58.2%(53만6981TEU)로 양호하며, 특히 부산항의 경우도 67.2%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화물연대는 부산신항에서 도로점거를 펼쳤지만 경찰이 우회로 확보 등의 조치를 펼쳐 물류차질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항 인천항 의왕 ICD 등에서 3300명이 농성에 참여했으며, 부산신항(2300명), 인천항(400명)에 집중됐다. 경찰은 불법 운송방해 행위로 11일 38명을 연행했다.
국토부는 컨테이너 화물차를 의왕 ICD와 부산항에 각각 10대 8대를 투입했다. 군위탁 컨테이너 화물차는 부산지역에 47대가 배차됐다.
국토부는 현장대응 인력을 대폭 확대하고, 자가용 화물차량, 운휴차량 등 대체 수송차량 확보, 콜센터 운영, 군위탁 컨테이너 수송차량, 관용차량 등을 현장에 투입해 물류차질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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