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07 13:19

日 아스토모스, LPG 연료 실용화로 글로벌 공급망 구축

2020년 준공으로 VLGC 발주 목표
LPG(액화석유가스) 제조 대기업 일본 아스토모스에너지가 세계 최초로 LPG선 연료의 실용화를 위한 구상을 내놓았다.

일본해사신문 보도에 의하면 이 회사는 선박 SOX(유황 산화물) 규제 강화 등을 타깃으로 환경성능이 뛰어난 가스체 선박 연료의 판매·공급을 검토하고 있다. 우선 2020년경의 준공으로 LPG 연료 VLGC(대형 LPG선)의 실용화를 염두에 두고 있다. 또한 자동차선 및 컨테이너선, 크루즈선, 벌크선 등 폭넓은 선종을 대상으로 글로벌 공급망의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스토모스는 이미 일본의 조선소, 해운회사, 선박용 업체와의 협의를 시작했다. LPG 연료의  첫 번째 선으로서, 2020년 준공으로 자사 보유 VLGC의 발주를 목표로 한다.

현재 주 엔진은 MAN디젤앤터보가 LPG와 중유의 두 가지 연료를 사용할 수 있는 저속 디젤 엔진 <ME-LGI>(전자 제어식 리퀴드 가스 인젝션)를 개발하고 있다. 2019년 상반기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선박을 둘러싼 환경 규제에서는 IMO(국제해사기구)는 2020년 또는 2025년에 글로벌 해역에서 연료유로 사용 중인 유황분을 0.5%이하(현재는 3.5%이하)로 규제할 예정이다. 종래 이 규제에 대한 대응은 저유황유, 스크러버, LNG(액화천연가스)의 3연료가 유력 후보다.

LPG는 중유와 비교해 SOX 배출량을 90~97%, NOX(질소 산화물)를 15~20% 삭감할 수 있다. SOX 규제 강화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

LPG 선박 연료의 이점은 핸들링의 용이함과 글로벌 공급망을 정비하기 쉬운 것이다.

LNG의 비점은 마이너스 162도로 초저온이기 때문에, 저장 탱크 및 공급 선의 정비에는 비용이 든다. 한편, LPG를 구성하는 프로판은 마이너스 42도, 부탄은 마이너스 0.5도로 핸들링하기 쉽다. 또한 LPG는 LNG에 비해 트레이딩 시장이 발달했기 때문에, 세계 각지로 공급 포인트가 확대된다. 기존 인프라가 글로벌 규모에 충실한 LPG는 전 세계 항만을 불규칙하게 운항하는 부정기선 공급에 유리하다.

아스토모스는 그동안 쌓아온 싱가포르, 미국 걸프, 중동, 유럽 등 세계 각지의 네트워크를 살려, LPG 선박 연료의 공급 체제 구축을 추진한다.

셰일혁명에 따른 미국의 프로판 증산으로, 전 세계 LPG 시장은 공급이 풍부해지면서, 가격도 하락했다. 원유와의 열량 기준 코스트 비교는 과거 LPG가 30% 비쌌지만, 현재는 반대로 20% 가까이 저렴해졌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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