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대표이사 박근태)이 전기화물차 도입으로 친환경 녹색물류에 앞장선다.
CJ대한통운은 광주광역시청에서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이사,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김태혁 조이롱코리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전기자동차 산업육성 및 보급촉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CJ대한통운은 전기화물차 도입 및 기술개발에 협력하고 광주광역시 빛그린산업단지에 세워지는 조이롱코리아 생산공장의 물류 수행 및 컨설팅을 담당하게 된다.
또 광주광역시는 전기자동차 생산기반(부지, R&D 등)조성, 보급 활성화를 위한 보조금 지원 등 행정∙재정적 지원업무를 수행하며, 조이롱코리아는 전기 화물차 기술 개발과 생산공장 건설 및 차량 제작∙보급 등을 맡는다.
조이롱코리아는 지난 23일 법인 설립을 완료했으며, 조이롱자동차는 2007년에 설립돼 승합차와 소형버스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완성차 업체로 디젤, 가솔린 차량 외에도 5종의 전기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 3월 광주광역시와 연간 생산량 10만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 설립에 대한 투자의향서를 체결한 바 있다.
CJ대한통운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기존 1톤 택배 배송차량을 친환경 전기화물차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2018년 6월 광주광역시 빛그린산업단지에 완공 예정인 조이롱코리아의 완성차 공장에서 생산되는 전기화물차가 그 대상이며, 2019년 이후 일부 지역에서 테스트를 진행하여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특히 전기화물차 도입 뿐만 아니라 전기차 충전소 설치 및 운영에도 나선다. CJ대한통운이 보유한 전국 300여 곳의 인프라를 활용해 전기차 충전 시설을 설치하고 에너지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부족한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구축 및 수요기반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CJ대한통운은 자동차 생산과정의 전 영역에서 물류를 수행한다. TES(Technology, Engineering, System & Solution) 역량을 기반으로 부품조달에서부터 생산, 판매, A/S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역에 첨단 융복합 기술과 엔지니어링, 컨설팅 기법을 적용해 스마트 물류를 구현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 박근태 대표이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친환경 녹색물류를 한 단계더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며 “CJ대한통운이 보유한 전국 300여 곳의 인프라에 전기차 충전소 설치를 통해 인프라 구축과 보급 확산에 적극 동참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국내 최대 종합물류기업으로서 그간 환경보전과 온실가스 저감활동에 앞장서 왔다. 특히 시니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실버택배 사업에 친환경 전동 자전거, 수레, 카트 등을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도 도시에서 양봉을 하며 채밀한 꿀을 판매하여 얻은 수익금으로 도심지에 숲을 조성하는 사업, 산림청과 한국도로공사 등과 함께 고속도로 폐부지를 활용한 에너지림 조성사업에 참여해 신재생 에너지의 소외계층 난방연료 지원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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