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벌크선 매매가 활발해지고 있다. 시황침체로 수익악화에 시달린 선주가 인수를 추진하는 한편, 선가하락을 투자기회로 본 선주의 인수가 증가하고 있다. 매매선 모두 그리스 선주의 존재감이 부각되면서, 일본 선주의 인수도 두드러졌다.
그리스의 십브로커가 정리한 매매선 리포트에 따르면, 1월부터 7월15일까지 매각된 벌크선은 총 336척이었다. 반년 동안 지난해 연간 실적(455척)의 70%를 넘어섰다. 반년 간의 인수 척수는 2007년 상반기 이래 많았으며, 선령 5년의 선가는 올해 1~3월에 1987년 이래, 29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매수자는 그리스 선주가 가장 많았으며, 110척을 11억3660만달러에 구입했다. 중국 선주가 46척·2억9820만달러로 이어진다. 판매자도 그리스 선주가 71척(4억9650만달러)으로 가장 많았다.
판매자 2위는 일본 선주로 60척에 5억1740만달러였다. 일본 선사들은 벌크선 사업구조 개혁의 일환으로 자사선의 매각처분을 추진했다. 정기용선의 반선을 받은 일본 선주의 인수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
인수된 336척의 선형별 내용은 케이프사이즈 49척, 포스트파나막스 16척, 파나막스 91척, 핸디막스 105척, 핸디사이즈 65척 등이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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