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10-02 17:22

대한통운, 인천항 최초 「컨」전용선 남항부두 유치

대한통운은 인천항 최초로 컨테이너 전용선을 외항인 남항부두에 유치해 지
난달 29일 처음으로 첫배가 취항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취항하는 컨테이너 전용선은 천경해운 소속으로 인천/오사카/고베/
인천을 매주 주 2항차로 운항할 계획이며 화주들의 반응이 좋을 경우 내년
중 2척을 추가 투입해 주 4항차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 인천항의 대일 컨테이너항로는 지난 98년이후 2년만에 재개된 것으로 인천
항 개장이래 처음으로 외항을 기점으로 운항하게 된다.
이렇게 될 경우 갑문통과를 위해 대기하는 시간없이 수시로 입출항이 가능
하게 돼 갑문이용시 보다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그동안 경인지역 소재의 기업들은 인천에서 일본을 오가는 컨테이너 전용
정기라인이 없어 부산항으로 육상운송을 해야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대한통
운 관계자는 인천항의 경우 부산항을 이용하는 것보다 20피트 컨테이너의 1
개당 서울, 부천 등 지역별로 22만원에서 35만원까지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천외항에 기점이 되는 남항부두는 5천톤급 2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으
며 연간 15만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는 컨테이너 크레인 1기를 갖춘
부두로 해운항만청의 민자유치로 대한통운이 2백여억원을 들여 지난 98년
말 준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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