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9-05 19:09

초대형 컨테이너 운항시대 예상보다 빨리 도래할 듯

메가(Mega) 컨테이너선 시대가 임박해있다. 현대상선 해운연구실에 따르면
항공사는 Air Bus가 약 7백명 탑승가능한 Super Jumbo Jet기를 도입할 계획
이고 크루즈선의 경우 승객만 4천명이 탑승가능한 선박을 운항중에 있다는
것이다. Tanker의 경우도 신조발주가 활황에 있으나 ULCC(Ultra Large Crud
e Carrier) 시장은 미진한 실정이라는 지적이다. Dry Bulk는 Very Large Or
e Carrier를 제외하면 케이프사이즈정도가 주를 이루고 있다. 컨테이너는
규모의 경제추구노력이 계속되어 현재 8천TEU선박이 발주중에 있다.
포스트파나막스급은 12년전 출현한 후 현재까지 선박 규모가 약 두배로 증
가해서 8,000TEU선박이 등장하고 있다. 말라카막스는 Delft University of
Technology 의 Niko Wijnolist 교수가 제기한 흘수 21mdml 18,000TEU차세대
선박개념이 나타나고 있으나 경제적 실현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부족한 상
태이다.
ULCS(Ultra Large Container Ship)는 Lloyd's Resister/OSC의 연구결과 도
출된 최적 규모 12,500TEU 선박으로서 전장 381m, 선폭 57m, Depth 29m, 최
대 선적시 흘수 14.7m, 속력 25노트선박으로의 변화가 예상된다.
OSC(Ocean Shipping Consultants)연구조사에 의하면 1998년에서 2012년까지
TPS의 물동량은 약 105%증가할 것이며, 아시아/유럽은 약 100% 증가할 것
이라고 한다. 또한 현재의 항로별 물동량 증가추세를 고려하면 향후 5~6년
내로 ULCS가 등장 가능할 것이며 물동량 증가와 함께 2008년까지 20~24척의
ULCS가 등장할 것임을 밝히고 있다. 2012년까지 54척의 ULCS가 이 서비스
에 투입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포스트파나막스( Post-Panamax)급 선박의 빠른 시장 점유율 확장과 안
정적 성장이 예상되는 경제 요인을 기반으로 한 분석이다.
선복량의 경우 갑판 위에 22열 적재와 홀드(Hold)안에 18열로 9층 적재가
가능하다고 지적한다. 선박 양 옆 구조물에 각각 2열씩 컨테이너 적재가 가
능하다는 것.
ULCS출현의 전제조건으로 ▲터미널 선석의 물리적 수용 가능성 ▲터미널 양
하역 시간의 경제성 ▲ 터미널의 컨테이너 집하와 배송 ▲내륙연결의 효율
성 ▲컨테이너 적재 높이의 제한과 같은 기술적 장애요인을 들고 있다.
ULCS 건조시 예상되는 기술적 문제점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조사
에 따르면 ULCS는 선박 구조물의 압력문제, 동체의 뒤틀림 반응, 프로펠러
의 추진력, 선박의 조종성등에서 큰 장애 요인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해진다.
선박규모 대형화의 초점은 비용절감의 효과이다. 따라서 ULCS는 기존 항로
및 터미널 이용을 전제로 연구되었으며 그 결과 아시아/유럽, TPS, 펜둘럼
서비스에만 운항 가능할 것이다.
말라카막스(Malaccamax)의 경우 수에즈 운하의 준설을 필요로 하나 ULCS는
수에즈운하를 통항 할 수 있는 최대 규모를 고려해서 구상된 모델이다.
규모의 경제 가속화는 해상운항 비용의 절감을 가져올 수 있으나 터미널에
서는 비용의 상승을 야기한다.
ULCS의 22열 컨테이너 적재를 가정했을 때, 터미널 갠트리 크레인의 리치(R
each)는 최소 60m이상이 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Salalah항과 요코하
마항, 오클랜드항이 이러한 대형 크레인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올해 말까
지 ULCS갠트리 크레인은 16기, 2001년까지 21기로 늘어날 것이라는 긍정적
인 분석이 나왔다. 선급협회인 OSC는 향후 ULCS가 입항 가능한 항만으로
밴쿠버, Halifax, 로테르담, Algeciras, Salalah, Yokohama를 꼽고 있다.
또한 터미널의 컨테이너 처리속도가 ULCS의 경제성을 좌우할 것으로 분석된
다. 현재 시간당 34개의 컨테이너를 처리하는 터미널이 가장 빠른 속도라고
한다. 컨테이너 처리속도는 자동화와 기술적 개선을 통해 현재보다 35% 정
도 더 향상될 수 있으며 시간당 평균 46개의 컨테이너 처리가 가능하다는
견해다.
이미 몇몇의 터미널에서는 간헐적으로 시간당 평균 3백20개의 컨테이너 처
리가 가능해 질 수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결과를 기반으로 한다면
12,500TEU의 ULCS가 한 터미널에서 7천개의 컨테이너를 처리하는데 입출항
시간을 포함해서 27시간이 소요, 이것은 현재 6,500TEU선박이 3천개의 컨테
이너를 처리하는데 걸리는 24시간과 비슷한 시간이다. 또한 ULCS에 대비한
터미널 시설 개선은 ULCS이하의 선박에 대한 처리 효율성도 함께 상승시킬
것이라는 것.
ULCS 늦은 항만 소요시간, 건조선가가 130만 달러에 이르는 높은 자본 집약
성, 운영 유연성의 감소등의 장애요인이 있으나 비용 절감효과가 더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 동연구에 의하면 ULCS의 출현에 의해 아시아/유럽항로 운
항기준으로 연간 약 100만달러의 비용절감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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