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이은산·일본통운, 물류센터 투자에 법인세 면제

▲경남 진해 웅동지구 배후부지 전경

물류기업들이 추진하는 부산신항 물류센터 투자사업에 대한 법인세 감면이 확정됐다.

정부는 1월26일 제84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고 나이가이은산로지스틱스와 한국일본통운의 부산신항 물류센터 투자사업에 대한 법인세 감면(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감면기간은 총 7년이다.

나이가이은산로지스틱스와 한국일본통운은 물류센터 운영으로 발생되는 소득에 대해 향후 5년간 100%, 이후 2년간은 50%의 법인세를 감면받는다.

나이가이은산로지스틱스는 우리나라의 물류기업인 은산해운항공과 일본의 나이가이트랜스라인이 합작투자해 2015년 7월 설립한 외국인투자기업으로, 나이가이트랜스라인으로부터 총 1200만달러를 투자 받아 오는 10월 완공 목표로 물류센터를 신축하고 있다.

나이가이은산로지스틱스는 물류센터 완공이후 국제화물의 단순 보관 외에 분류, 검사, 포장 등의 다양한 부가물류 서비스를 실시해 270명 내외의 직접고용과 연평균 444억원의 직접적인 생산유발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일본통운은 일본의 화물운송기업인 일본통운의 한국법인으로 2002년 9월에 설립됐다. 이번에 일본통운의 홍콩법인인 홍콩일본통운으로부터 총 1200만달러를 투자받아 물류센터를 신축하고 있다.

다음달에 완공하는 물류센터를 가동하면, 단순 하역, 보관을 넘어 조립·가공 및 분류, 라벨링, 전시·판매 등 다양한 부가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며, 부산을 중심으로 약 70명의 직접고용과 연평균 336억원의 직접생산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외국인투자에 대한 인센티브로서 경제자유구역에 대해 제조업 3000만달러 이상, 물류업 1000만달러 이상 신규 시설 투자시 7년간의 법인세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일본의 대표적 물류기업들의 투자로 인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동북아 물류중심지 위상이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라며, 향후에도 경제자유구역의 외국인투자 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홍보를 강화하고 구역별 중점유치업종 맞춤형 투자유치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