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16 16:55

인천항 신국제여객부두 규모 논란 평행선

한중카페리업계, “부두면적 협소 하역시설 미비”
IPA, “오프독 이용하면 된다”…내년 협의체 구성키로

인천남항 아암물류 2단지 인근에 들어서는 신국제여객터미널의 부두 규모와 물류기능을 놓고 한중카페리업계와 인천항만공사가 팽팽한 입장차를 드러냈다. 지난 11일 인천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인천항만공사(IPA)-인천항발전협의회간 간담회에서 한중카페리업계는 부두의 CY 면적을 늘리고 하역시설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IPA는 오프독CY(ODCY, 부두밖장치장)까지 이용할 경우 처리능력은 충분할 것이라고 맞섰다.
 
이날 전작 한중카페리협회 전무는 “카페리화물을 처리하는 온독CY(부두내장치장) 등의 부두 면적이 협소하고 LOLO(크레인으로 화물을 싣고 내리는 하역방식) 하역시설이 설계에 반영이 안 돼 있다”며 “충분한 부지면적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카페리선사들은 그동안 현재 및 미래물동량을 고려해 온독CY와 화물집화장(마셜링야드), 컨테이너화물조작장(CFS), 컨테이너 섀시, 정비(M&R) 시설, 컨테이너 화물 X-레이 시설, 벌크화물, 하역장비, 트레일러 및 셔틀버스용 부두 내 도로 등을 반영한 부지 면적 증설을 요청해왔다. 인천항카페리하역사협의회의 자료에 따르면 하역공간 확장, CFS 작업공간 편입 등을 고려할 때 신국제여객터미널의 CY 부지는 IPA에서 주장하는 12만4300㎡가 아닌 5만3150㎡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 신국제여객터미널 실 CY는 5만㎡ 불과
 
전 전무는 “국제여객터미널은 선박의 대형화를 고려해 CIQ(세관‧출입국관리‧검역) 부스, 여객서비스시설, 수화물탁송인도장, 면세품 인도장, 세금 환급시설 등이 최적 규모 크기와 시설로 건설돼야 한다”며 “IPA는 여객선의 동시접안 척수를 3~4척으로 보고 있는데, 최소 7척은 동시접안 한다고 예상하고 부두를 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차장과 광역 대중교통망의 충분한 확보도 지적됐다. 카페리의 여객 화물 수송량을 고려해 승용차, 단체여객용 버스, 화물차 주차장, 승용차와 화물차의 동선 분리, 항내외 연결 고속도로 진출입 도로, 버스와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망이 사전 확보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2018년 이후 한중 카페리선을 이용하는 단체여객은 척당 전체 여객의 60~95%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울러 기존 국제여객부두의 준설도 시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 제1국제여객부두 중 범영훼리와 진인훼리가 이용 중인 일부 천소(淺所) 지역은 수심이 6.1m밖에 되지 않아 조위에 맞춰 화물량을 조절해야 하는 데다 저수위 시간엔 선박입출항이 아예 불가능하다.
 
 
전 전무는 “국제여객터미널 이용료가 출국 1인당 1100원에서 3300원으로 3배가량 올랐으며 선사 사무실 임대료와 관리비도 매년 9%씩 오르는 등 선사 비용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개선을 요청했다.
  
유창근 사장은 한중카페리업계의 주장에 대해 “현재 제1과 제2로 나뉘어져 있는 터미널을 통합하는 게 운영의 효율성이 올라간다는 데 다들 공감할 것이다. (현재의) 양분된 방식보다 (새로 짓는) 터미널은 소요면적이 적어 온독으로 처리하다 (부족하면) 오프독 면적을 지원해서 처리하면 지장이 없을 거라는 게 우리 생각”이라고 답했다.
 
그는 “중국 칭다오는 100% ODCY(부두밖장치장)를 이용하고 있다”며 “2단 3단 4단 적재에 따라서 장치능력이 다를 수 있다. 60만TEU까지 4단으로 (온독을) 쓰다가 오프독을 쓰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카페리업계는 4단 적재 방식과 하역 일원화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전작 전무는 “기본적으로 항만을 새로 지으면서 오프독으로 접근하는 건 시대상황에 맞지 않는다”며 “ 지금도 1 2터미널로 나뉘어서 오프독을 쓰면서 어떤 민원이 있고 부작용이 있는지 알고 있지 않나? 또다시 돌아가는 접근방식은 항만 건설 발전 측면에서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윤수훈 한중카페리협회 회장(진인해운 대표이사)은 “하역사항을 일원화한다는 말씀하셨는데 IPA 입장에선 효율적이겠지만 카페리는 컨테이너와 서비스 경쟁을 하고 있어 일원화하면 서비스를 제때 받을 수가 없고 경쟁력이 뒤떨어진다”며 “절대 반대”라고 잘라 말했다.
 

IPA "내년 1~2월 연구용역 발주"

다만 IPA와 카페리 및 하역업계는 내년 별도의 협의체를 구성해 국제여객터미널 문제를 논의하는 데엔 합의했다.
 
우련통운 임원은 “면적이 중요한 게 아니라 항만공사와 카페리협회 카페리하역사협회 의견이 반영되고 시뮬레이션이 나왔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하역 5개사 실무자들이 전문가다. 카페리협회 카페리하역사협회 IPA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연구용역을 통해전문가들의 판단을 듣고 절충안을 내겠다. 내년 1~2월도 좋고 용역 발주를 해서 이번 기회에 전통적인 방법이 아닌 카페리 생산성 높이고 효율성 높이는 방법을 심도 있게 생각해보자”고 협의체 구성에 동의하면서도 “어떤 쪽에선 오프독으로 빼는 것도 좋을 수 있다. 필요한 것만 온독을 이용하면 된다”며 부두밖장치장 이용안을 굽히지 않았다.
 
한편 IPA측은 시설 사용료 인상에 대해 “여객터미널 이용료는 과거 인천소장 회의에서 1100원은 전기료도 안 나와 전기료 물값 청소료 등을 포함해 5000원으로 올리기로 했으며 이 과정에서 3300원으로 인상한 것이다” “사무실 임대료의 경우 국유재산법 시행령에 따라 얼마를 받도록 규정돼 있다. 2009년 법 개정으로 연간 인상폭이 46%로 바뀌었으나 최대 인상률을 9%로 조정하는 조항이 있어서 최대한 편의를 봐드린 것”이라고 각각 해명했다.
 
< 이경희 부장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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