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06-16 10:00
[ 亞細亞 각국들 주요 港灣확충계획 본격 추진 ]
아시아역내 교역의 급증과 아울러 아시아경제가 세계교역의 중심지로 부상
하면서 홍콩, 싱가포르, 카오슝과 같은 세계교역의 주요항만들이 서둘러 항
만시설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관련외신에 따르면 아시아경제 규모의 팽창과 함께 중국과 베트남 등
의 경제특수로 인해 세계경제에서 아시아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커
지면서 아시아각국의 컨테이너터미널 확충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문)
홍콩, 싱가포르, 카오슝 등의 세계교역의 중심인 아시아내 항만들은 현재
지키고있는 세계 최대의 컨테이너항만의 위치를 더욱 강화하기위해 수백만
달러의 항만투자를 통한 항만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홍콩, 싱가포르, 카오슝항은 세계컨테이너화물 취급물동량 규모에서
나란히 1위에서 3위에 머무르고 있으며 홍콩과 싱가포르항의 경우에는 타항
만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을 정도이다.
현재 아시아 각국의 항만투자는 이들 주요항만들의 사회간접자본투자 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의 Johor, 캘랑, 페낭등과 같은 항만에서도 강력한 항만
확장정책에 힘쓰고 있다.
아시아경제가 세계교역의 중심지로 성장해가면서 항만확장개발 계획은 더욱
더 고무되고 있으며 더우기 베트남과 같은 새로부상하는 경제특수지역으로
말미암아 컨테이너항만의 확장은 계속되고 잇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서 아시아주요항만을 보유하고 있는 각국의 항만실태를 살펴보면 중국
의 경우에는 해외전문기술의과 자본의 유입으로 중국내 주요항만시설의 확
충은 가속화돼가고 있다.
여러항만들 가운데서도 상해항은 세계컨테이너항만의 샛별로 등장 지난해
세계에서 26번째로 많은 컨테이너를 취급했다. 홍콩인터내셔날터미널(HIT)
의 母회사인 Hutchinson Whampoa社는 상해컨테이너터미널공사(SCT)와 합작
으로 상해항의 기존 7개부두를 운영하고 있으며 4개의 부두를 개조하고 또
한 현재 건설중인 5개의 신부두를 인수운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해항이 지난해 취급한 컨테이너물동량은 90만2백56TEU를 기록해 전년 동
기보다 25.55가 증가했으며 올해에는 약 1백만TEU를 취급하고 2000년경에는
연간 취급량이 2백만TEU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중국내 가장 활발한 경제성장속도를 보이고 있는 진주강 지역은 항만개발이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서코우, 주하이, 옌타이에서 두드러진 항만개발
이 진행되고 있다.
션전 경제권으로부터 25킬로미터 홍콩으로부터 20해리떨어진 서코우는 오는
2000년에는 컨테이너취급 물동량규모가 2배로 늘어 연간 약 1백만TEU를 취
급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마카우 서남부로부터 23해리 떨어진 주하이의 경우에는 현재 컨테이너가
취급되고 잇는 다목적 부두가 운영되고 있으며 다양한 화물을 효과적으로
처리하기위해 5개의 새로운 컨테이너부두를 건설할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
다.
한편, 連台港은 항만계발 첫단계로 3대의 포스트파나막스갠트리를 갖춘 2개
의 특수컨테이너부드를 건설할 예정이며 4개의 일반부두도 함게 건설할 계
획이다. 또 2단계 계획으로 션전특별경제구역의 동부 Da Peng만에 위치한
심해항이 오는 95년에 완공될 예정이며 3개의 특수컨테이너부두가 추가완공
될 예정이다. 이러한 일련의 개발계획들이 완수되면 연간 컨테이너취급물동
량은 약 1백70만TEU에 달할 전망이다.세계 컨테이너취급실적 수위의 자리에
있는 홍콩은 중국의 급속한 경제성장으로인해 컨물량이 폭주하고 있다.
홍콩은 앞으로 중국정부와 영국정부간의 정치적이견으로 인해 주춤거릴 컨
테이너터미널개발 프로그램과 경제교역량에 따라 그 성장속도가 정해질 전
망이다.
홍콩은 공급을 초과하는 수요에 대한 우려를 갖고 있다. 그 예로 홍콩의 제
8 컨테이너터미널은 현재 컨테이너취급능력을 늘려가고 있으나 이러한 수용
능력도 오는 95년에는 포화상태이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홍콩항 컨테이너터미널운영업체인 홍콩인터내셔날터미날(HIT)과 모던터미널
사(MTL), 시랜드오리엔트터미널 등은 항만개발추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
다. 특히 HIT와 MTL은 이와관련해 임시조치를 고려하고 있으며 잔여배후지
개발에 대한 활동을 적극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의 항만개발은 컨테이너수요와 보조를 같이해 오고 있지 않은 것
으로 분석되고 있다. 자카르타를 커버하고 있는 Tanjung Priok는 세번째 컨
테이너터미널인 CT-3확장이 아직은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는 않지만 계획중
에 있다. 하지만 이동안 CT-1은 독일에서 건설한 3대의 부두갠트리를 구비
했다.
Tanjung Priok은 컨테이너중심항으로서의 잠재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
됐다. 지난해 Tanjung Priok이 취급한 컨테이너물동량은 1백10만TEU로 전년
대비 35%씩이나 증가했다.
일본의 경우 컨테이너항만운영은 일본현 경제정체의 상황을 반영하는 듯 하
기도 하나 고베, 요코하마, 동경항의 경우에는 컨테이너항만능력의 상당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고베에 있는 포트아일랜드에 5개의 새로운 부두가 오는 97년까지 완성될 에
정으로 있으며 96년에 첫부두가 건설돼 운영에 들어가게 된다.
요코하마항은 미나미혼모구프로젝트를 세워 오는 2000년까지 4개의 부두를
새로 건설할 예정이며 97년에 첫 가동되며 12대의 포스트파나막스갠트리크
레인이 설치될 예정이다.
한편 동경항의 제3부두 아오미터미널이 한진해운에의 전용컨테이너터미널로
이용되며 제4부두는 에버그린과 유니글로리에의해 전용 이용될 예정으로
있다.
말레이시아의 컨테이너중심항인 포트캘랑에서는 현재 두번째 민영터미널이
운영되고 있다. 신규항만운송업체인 캘랑포트매니지먼트(KPM)은 연간 50만T
EU를 취급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컨테이너운송 관련부대서비스에
있어 상당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
페낭은 North Butterworth Container Terminal에 새로운 컨테이너크레인 3
대를 설치하기위해 GEC 알스트롬사와 계약을 했으며 내년 3월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Johor항은 현재 4단계 컨테이너터미널개발 계획을 추진중에 있으며 부
지조사는 이미 Tanjung Pelepas지역에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제2의 항만인 싱가포르항의 항만청은 30년동안 항만수요를 충당하고 3
천6백만TEU의 컨테이너취급 능력을 제공할 수 있는 Pasir Panjang터미널 개
발을 착수해오고 있다.
궁극적으로 싱가포르항만청(PSA)은 50개의 부두를 갖추기위해 그첫번째 단
계로 8개의 부두를 건설 오는 99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PSA는 동시에 기존 Brani터미널 개발을 완료중이며 4개의 도로로 주요지역
과 연계되면 오는 95년에는 연간 4백80만TEU의 컨테이너화물을 취급할 수
있게 된다.
PSA의 Tanjong Pagar와 Kepel시설의 개발상태는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이에따라 재래화물들이 5개의 컨테이너피더부두로 개조되고 새로 컨테이너
야드가 건설된다. 싱가포르항만의 시설확충 노력은 꾸준히 추진되고 있어 P
SA는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에 항만시설 설치 계약을 맺어 컨테이너항만
의 부대시설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만의 카오슝항이 지난 한해동안 취급한물동량은 큰폭으로 상승해 4백24만
9천5백20TEU를 취급했다. 이 가운데 거의 40%가량이 환적화물로 앞으로도
이들화물의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카오슝항은 컨테이너터미널 CT-5를 개발중에 있으며 여기에 들어설 5개의
부두가운데 제1부두가 오는 95년 4월에 건설되고 나머지는 97년안에 건설될
예정이다.반면 기륭항은 카오슝항과 같이 큰폭의 물동량 증가세는 보이지
않고 있으나 제7컨테이너터미널을 건설할 계획으로 있다.
라엠차방의 항만위성시설을 포함해 세계 주요항만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는
방콕이 지난해 취급한 컨테이너물동량은 지난 92년보다 8%가 증가한 1백43
만5천5백25TEU를 기록해 92년도에 세계주요항의 컨테이너취급실적 20위에서
18위로 2계단 뛰어올랐다.
태국항만청은 항만개발의 다음단계로 오는 2000년까지 50만TEU의 컨테이너
처리 능력을 3배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또 민간기업에 터미널임대를 허용
하는 정책이 향후 항만개발사업과 연결돼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해 최근 제2터미널을 에버그린컨테이너터미널에 임대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내 주요항만들은 앞으로도 계속적인 항만시설확충에 박차를 가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세계항만들 가운데 다섯번째로 많은 컨테이너수출입화물을 취급하고
있는 부산항으로서도 보다나은 국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서는 항만
시설확충에 보다 적극적인 민간업체의 참여를 유도해야 할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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