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8-17 09:25

공급망관리·지식관리·전자상거래 등 IT컨설팅 분야 집중투자 입지 강화

SCM이 현재 한국에서 어느정도 자리잡고 있는 지를 알기 위해 SCM의 국내
도입현황을 우선 살펴보자. 국내에서 SCM은 섬유부문에서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신속대응(Quick Response)시스템에서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신속대
응시스템은 의류 및 직물 제조업자와 소매업자간 정보와 제품의 흐름을 가
속화시키기 위한 새로운 경영전략, 새로운 거래관계 및 새로운 교환절차의
확립으로 정의되며, 생산업계와 유통업계가 소비자의 요구에 효율적으로 대
응하여 기업의 이익창출과 효율적인 경영실현을 가능하게 한다.
미국은 1980년대 초부터 한국, 홍콩 등 개발도상국에서 수입된 저가 수입제
품의 증대로 내수시장의 제품은 경쟁력을 잃게 되어 수많은 중소의류 제조
업체가 폐업을 하고 근로자의 실직율이 높아지는 사회적 문제로까지 확산되
자, 1984년 처음으로 의류제조업협회 주도로 의류제품 제조 및 판매과정의
시간을 단축하여 고객 및 제품서비스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으로 신속대
응시스템을 제시했다.
일본은 1990년대 초에 소비자의 개성화, 열악한 노동환경에 따른 일본내 노
동수급의 부족, 아시아 섬유산업의 발전으로 인한 수출의 감소와 수입의 증
대라는 위기상황에서, 1994년부터 정부주도 하에 통상산업성 및 섬유산업협
회에 의해 산업구조개혁에 의한 정보네트워크화를 기본으로 신속대응시스템
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제품서비스 경쟁력 강화
현재 한국에서는 1995년 이후 신속대응시스템의 개념이 소개되면서 소수의
의류업체에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한국도 유통시장 개방과 수입병행제
실시로 품질 및 가격경쟁이 치열해지고 빠른 속도로 개성화되는 소비형태에
대응하기가 어려워졌으며, 생산 임가공비의 상승 및 물류비 증가로 국제경
쟁력을 갖출 수 있는 생존전략의 도입이 필수적으로 필요하게 되었다. 따라
서 1995년 이후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패션산업의 전략으로 신속
대응시스템의 개념이 몇몇 학술논문과 신문기사에 발표되어 소개되기 시작
했고, 1996년부터는 섬유산업연합회의 EDI표준화 작업 등 신속대응시스템의
기반구축사업과 신속대응시스템 정보제공사업으로 세미나 개최 및 관련서
적 출판이 시행되어 왔다.
현재까지는 일본같은 범정부적인 지원이나 미국과 같은 패션사업 전체의 합
의나 파트너쉽이 미비한 실정이었지만 1998년부터 신속대응시스템의 적용,
확산을 위한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중심의 신속대응시스템 전문가위원회에서
신속대응시스템 마스터플랜 수립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수립하려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몇몇 정보시스템업체에서 경영혁신과 정보화사업의 일
환으로 신속대응시스템을 접근하여 적용하는 마스터플랜 수립컨설팅을 실시
하고 있다.
국립창원대 의류학과 고은주조교수가 국내 25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신속대응시스템을 도입한 제조업체가 68.4%로 가장 많았다. 신속대
응시스템을 처음 알게된 인지시기는 1995년이 26.5%로 가장 많이 나타나 신
속대응시스템이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된 시기에 신속대응시스템을 많이 인
지하게 되었음을 알 수 있다 1995년 도입한 업체는 7.8%로 나타났고, ‘들
어본 적이 없다’의 항목도 33.3%로 높게 나타나 신속대응시스템에 대한 교
육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시장변화의 대응력에 대한 기대효과는 100%의
응답자가 도입시 기대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 신속대응시스템의 도입이
위기환경에서 절실히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ECR(Efficient Consumer Response)은 식품소매업체, 제조업체, 도
매업체 등 공급업체가 소비자에게 보다 높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하여 보다
밀접하게 협력하여 활동하는 식품산업의 전략을 의미한다. 1990년대 시작된
ECR은 전통적으로 상호간 적대적인 소매업체와 제조업체간 거래관행이 결
국은 소비자의 요구를 만족시키지 못한다는 자각에서 출발했으나 현재 전세
계적으로 전파되었으며, 특히 EDI(Elec-tronic Data Interchange:전자문서
교환) 등과 같은 정보기술이 발달한 미국, 유럽은 물론 많은 신흥시장에서
핵심경영전략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 92년 15개 유통, 제조업체들로 ECR실무위원회가 구성됐으
며, 94년에는 산업협동 프로젝트를 추진, 100여개 이상의 업체가 시범프로
젝트에 참여했다.
미국의 경우는 공급측면에 상대적으로 치중한 나머지 수요측면(소비자가치)
의 효율화 노력이 다소 소홀했기에 ECR을 구현함으로써 산업전체적으로 약
300억달러의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하였으나 현재로서는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ECR을 통해 소매업체와 제조업체간의 관계가 획기적으로 개
선되었으며, 결과적으로 유통공급망상의 고비용, 비효율적인 관행들을 상호
협력하여 파악, 제거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다.

소매업체와 제조업체간의 관계가 획기적으로 개선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인 물류시스템, 업체간 치열한 경쟁 등으로 인
해 실제 유통공급망 효율화노력에 투자된 비용에 비해 그 효과가 부진하다
는 시각도 있으나, 많은 ECR옹호론자들은 소비자가치에 대한 초점을 강조함
으로써 기대했던 효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유럽에서는 94년 ECR Europe위원회가 처음 구성(총 9개국 21개 업체)됐으며
, 94~96년 기간동안 14개국(이탈리아, 덴마크, 독일, 그리스, 스페인, 오스
트리아, 스웨덴, 핀란드, 스위스, 영국, 포르투갈, 프랑스, 네덜란드, 노르
웨이)이 참여해 ECR위원회를 구성했다.
유럽은 미국에 비해 ECR에 대한 열기와 구현의지가 매우 높을 뿐 아니라 이
미 많은 기업들이 상호협력을 통해 상당한 비용절감효과를 경험하고 있다.
특히, 유럽기업의 전체적인 ECR성숙도가 50%미만인 것을 감안한다면 ECR을
통한 비용절감기회는 여전히 많은 것으로 파악되며, 참여하는 기업들의 수
가 증가할 수록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유럽식품산업의 가장 큰 현안은 판매 및 소비자에게 대한 정보공유로
서, 지금처럼 치열한 경쟁적 환경 하에서 이러한 정보공유가 어떠한 긍정적
인 방향으로 진행될 것인가는 현재로서는 파악하기 힘들다.그러나 기업들이
매출 및 소비자정보에 두는 중요성을 감안한다면 이러한 소비자에 대한 초
점 자체가 한편으로는 유럽기업의 ECR에 대한 강한 구현의지를 보여주는 것
이라 하겠다.
아시아지역에서의 ECR 주요현안은 공급측면이며 그 중에서도 유통업체의 재
고수준 개선이 사업추진의 최우선 과제이다. 일반적으로 아시아 국가들의
평균 재고일수는 수백일에 이르고 있으며, 이는 유럽의 평균재고일수 43일
에 비하면 절대적으로 높은 수치이고, 결품율 또한 어느 시장보다도 높은
상황이다. 따라서 ECR Europe을 모델로 하여 아시아 ECR위원회가 구성되었
으며, 주요 사업목표를 총 유통공급망 비용 7%절감, 전체 유통공급망 재고
의 감축, 고객서비스의 향상 및 결품률의 감소로 정하고 구체적인 추진방향
을 모색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아시아의 금융위기로 인해 정부 및 개별기업의 ECR에 대한 의지 및 지
원정도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나, 선진기법을 동원한 다국적 기업을 중심으
로 ECR이 활발히 추진 중에 있다.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등 남미에서는 이
미 4년전 코드관리기관이 주축이 되어 국가 차원의 ECR위원회가 구성된 바
있으며, 현행재고수준을 유럽수준으로 낮춘다는 목표로 활발히 ECR을 추진
중에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사)산업물류협회가 물류산업의 저비용, 고효율
화의 실현을 위해 ECR개념 등 물류와 관련된 국제적 동향의 도입 및 홍보,
연구, 조사활동과 물류산업 관련 사업자간의 정보교류 및 주요 관심사항에
대한 공동사업의 추진을 위해 설립돼 활동하고 있다.
한편, 물류바코드의 현황은 아직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재)한국유통
정보센터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99년 9월 15일 현재 물류표준바코드(EAN-14
)를 박스에 부착한 업체는 26개업체 2,036품목(9월말 잠정 30여개 업체 25,
000품목)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유통정보센터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표준물류용 바코드인 EAN-1
4가 부착되어 있는 상품은 시범사업자의 전체 취급상품 중 3%가 넘지 않는
다. 더욱이 국내업체의 생산제품 중 올바른 위치에 식별가능한 색상과 크기
, 인쇄품질을 가진 제품은 약 10여종에 불과한 상태이다. 또한 대부분의 많
은 업체들이 각기 필요에 따라 포장박스의 외부에 다양한 바코드를 부착하
고 있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제조업체는 제조업체 내부코드를 물류업체
는 물류업체의 내부코드를, 유통업체는 유통업체의 내부코드를 각각 사용하
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렇듯 현재까지도 한국에서 신속대응시스템을 개발하여 효율적으로 적용하
기에는 어려운 환경이다. 일반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QR의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각 기업별 정보화 체제(자사 코드를 이용한 상품관리, POS시스템 등)
구축은 증가하나 기업간, 업종별 정보화는 미비하다는 지적이다.표준공통상
품코드(KAN)의 도입저조, 기업간 업종간 정보화에 대한 인식부족, 의류업체
의 영세성에 의한 시스템 미구축, 의류용 표준 Tag/속성코드(Color/Size)/
섬유표준 EDI 등의 기반기술 미제정, 공통상품 마스터 DB의 미구축 등이 그
것이다.
QR체제로 전환하는데 따른 부담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QRS구축시 시간
요소로 인한 초기비용 및 인력부담이 크며 기업의 소극적 마인드 및 QR 추
진에 대한 이해부족도 문제다. 이외에도 섬유산업 유통구조의 폐쇄성에 따
른 체계적 분석 미비나 QR사업과 섬유산업 정보화의 연계인식 부족 등도 문
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표준바코드 사용업체수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국
내 유통산업이 정보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 면에서는 선진외국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위에 있다. 한국유통정보센터는 그 이유에 대해 통합성의 결
여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소매상품에만 부착되는 표준바코드 이외에 박
스 등의 물류단위 상품에도 국제표준바코드의 사용이 절실히 요구된다. 소
매상품에 부착되는 13자리 바코드가 소매점포의 업무효율성을 크게 증대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러한 상품이 소매점포에 진열되기 이전에 제조업체에서
생산돼어 물류센터를 거쳐 다시 점포로 돌아온다. 즉 낱개 상품은 소매계산
대 이외에서는 대부분 박스단위로 움직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현재 국내에
서 박스상품에 표준바코드를 부착하고 있는 업체는 34개 업체에 불과하다.
또하나 극복해야 할 과제가 표준전자문서를 사용한 EDI의 활용이다. 소매상
품이나 박스, 혹은 팔레트에 표준바코드가 인쇄돼 있더라도 바코드가 담고
있는 데이터를 거래업체(원자재 공급업체에서 소매점포 계산대)가 손쉽게
교환하고 공유할 수 이쓴 국제표준의 EDI메시지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즉, 소매계산대에서 하나의 상품이 판매되었다는 정보가 그 물건을
공급하고 있는 공급업체(물류센터, 제조업체, 원자재 공급업체)까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아직도 대부분의 기업들이 수기를 통해 주문서
, 송장 등을 교환하고 이러한 데이터를 일일이 자사 컴퓨터에 입력, 가공하
여 필요한 정보를 획득하고 있는 실정이다.

데이터 일일이 자사 컴퓨터에 입력
그렇다면 SCM의 발전방향성은 어떻게 위치되어야 하나. SCM은 다루는 영역
이 방대하기 때문에 SCM 전 영역을 커버하는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
는 없다. 크게 SCM을 SCP와 SCE로 나누어 어느 한 분야에 특화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보통이다. SCM은 크게 기능상 공급망기획(Supply Chain
Planning)과 공급망실행(Supply Chain Execution)으로 나뉜다. SCP는 수요
예측부터 생산계획까지 이르는 일련의 제품생산 전과정을 계획하는 과정이
고, SCE는 그 제품이 소비자의 손에 도달하기까지의 물류흐름을 관리하고
창고를 관리하는 과정을 말한다.
국내에서는 i2테크놀로지와 아일로그, SAP코리아, 한국오라클, 바안코리아
등이 SCM시장에서 경쟁을 하고 있다. i2테크놀로지는 전세계적으로 시장점
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회사로 국내에서도 여러건의 사이트를 수주했다.
지난 1989년 출범한 한국오라클은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영업을 시
작으로 최근까지 전사적지원관리(ERP), 공급망관리(SCM), 전자상거래를 비
롯한 e비즈니스 솔루션 등을 국내에 소개해왔다. 한국오라클은 1999년도에
삼성SDS와 두 회사의 전략사업인 종합고객관리(CRM), 전사적지원관리(ERP),
공급망관리(SCM) 등 각종 기업 솔루션 부문에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한국오라클의 SCM이 지원하는 프로세스는 공급체인계획, 기업의 조달업무,
공급에 기초한 관리, 파트너와의 협력, 종합적 생산가용량, 판매주문관리
등이다.
한국오라클의 2000년도 주력사업분야는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전
사적지원관리(ERP)·전자상거래(EC)·전략적지원관리(SEM)·고객관계관리(C
RM) 등 크게 5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SAP코리아는 최근 CRM, SCM, 전자상거래 솔루션을 통합한 솔루션으로 확장E
RP사업에 나서고 있다. SAP코리아는 1998년 APO라는 제품을 출시하고 국내
에 삼보컴퓨터 사례를 갖고 있다. SAP코리아 역시 2000년도에는 사내업무혁
신을 추구하는 기본 ERP에 고객관계관리(CRM)·공급망관리(SCM)·전자상거
래(EC)등을 합친 확장ERP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산업별 솔루션 발
굴에 주력하기로 했다.
바안코리아의 공급망관리 솔루션인 바안SCS는 디맨드 플래너, 플래너, 스케
줄러, 실행 등 크게 4개의 컴포넌트로 구성돼 있다.
한국IBM은 SCM이 솔루션 몇 개를 도입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며 컨설팅 중심으로 영업을 펼치고 있다.
현대정보기술은 현대그룹의 인터넷 인프라 사업을 총괄하고 사업구조도 인
터넷을 기반으로 한 e-비즈니스 중심으로 개편키로 했다. 이를 위해 컨설팅
, ERP, DW(데이터웨어하우스), KMS(지식경영시스템), CRM(고객관리경영), S
CM(공급망관리) 등 인터넷 기반 솔루션에 투자를 집중하기로 했다.
제일제당 계열의 SI업체인 CJ드림소프트는 디지털신경망시스템(DNS: Digita
l Nervous System)구축을 통해 확보된 7대 주요 솔루션(DW, ERP, CRM, SCM,
GW, KMS, EC)을 글로벌 스탠다드화하여 핵심솔루션으로 육성하며, 이를 통
해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컨설팅과 서비스 사업을 집중전개할 계획이다
.
IT전문업체인 (주)라이거시스템즈도 WRP, SCM사업 등에 신규진출을 선언했
다. 라이거시스템즈는 세계최고의 비즈니스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CA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존의 SI사업분야뿐 아니라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Solu
tion사업, IT아웃소싱, 컨설팅, ERP, SCM, CRM, DW, ASP사업 등에 신규진출
및 기존 추진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국내에 확장ERP시장이 본격화함에 따라 해외 전문업체들의 국내진출도 활발
하다. 세계적인 SCM전문업체인 EXE테크놀로지는 최근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국내주요 대기업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에 착수했다. 전세계1,200여군데
에 SCM솔루션을 공급한 EXE테크놀로지는 국내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LG-EDS
시스템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였으며 삼성SDS, 두산, 농심데이타시스템 등
의 시스템통합(SI)업체와 언스트영,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 등의 컨설팅
업체들과도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EXE테크놀로지의 SCM솔루
션을 도입한 국내기업으로는 LG전자와 삼성전자 등이 있다.
효성데이타시스템은 지난 1999년 일본 히타치엔지니어링과 공급망관리(SCM)
분야의 사업협력계약을 체결했다. 히타치엔지니어링은 일본SCM 실행시스템
분야에서 2년 연속 매출 1위를 기록한 SCM솔루션 전문업체이다.
LG-EDS시스템 역시 1999년에 세계적인 공급망관리 및 e비즈니스 솔루션 제
공업체인 미국의 i2테크놀로지와 i2소프트웨어 공급 및 판매사업을 위한 전
략적 제휴관계를 체결했다. LG-EDS시스템은 전사적지원관리(ERP)를 비롯해
공급망관리(SCM)·지식관리(KM)·전자상거래(EC) 등 급부상한 IT컨설팅 분
야에 집중투자해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I&C는 1999년 세계적인 SCM회사로 알려진 미국의 QRS사와 전략적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QR시스템 판매 및 구축사업에 나섰다.
이들 기업과는 조금 다른 경우지만 전자상거래 업체인 인터파크는 의류전문
벤처기업 인터파크패션을 설립하고, 동대문에 B2B전자상거래 솔루션을 공
급할 계획으로 있다. 인터파크는 SCM시스템과 전자상거래를 접목해 인터넷
과 실물매장, 물류센터, 공급업체 등 구성요소 들간에 주문, 판매, 정산 정
보를 실시간 공유할 수 있도록 자체개발한 전자상거래 솔루션 인터파크 EC-
SCM을 동대문 일대에 공급할 계획이다. 인터파크는 앞으로 동대문을 거점으
로 하는 의류업체들과 동대문 의류를 주로 취급하는 전국의류소매점을 인터
파크의 SCM으로 연결하고 소비자들이 동대문의류정보를 얻고 직접 주문할
수 있는 동대문 패션전문사이트를 2000년초 오픈할 계획이다.
최근 업계는 SCM시장 선점을 위해 앞다퉈 솔루션을 발표하고 있다. 전세계
적으로 ERP업체들과 SCM전문업체들간의 경쟁이 치열하다. ERP업체들의 SCM
업체인수 바람도 거세다.
미국은 이미 SCM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었다. 반면, 우리나라는 1999년도 3
00억원 규모의 포항제철 사이트를 제외하면 대형사이트가 없었기 때문에 20
00년부터는 본격적인 시장을 형성해 100%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사이트만도 10여개 이상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CM프로젝트의 규모는 회사의 형태에 따라 ERP프로젝트규모의 10%에서 크게
는 100%정도에 해당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포항제철의 경우 ERP
규모와 SCM의 규모가 거의 같은 수준으로 1999년도 SCM전체시장 규모는 약
400억원정도에 불과했다.
1999년 한 해는 국내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 전문업체들이 공급망관리(S
CM)솔루션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선 한 해이기도 하다. 한국기업전산원·한
국하이네트·영림원·삼성SDS 등 국산ERP개발업체들은 전자상거래활용이 늘
어나면서 EC인프라 역할을 하는 기업간 SCM에 대한 요구가 늘고 있다고 보
고, SCM솔루션 자체 개발 및 협력사를 통한 솔루션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 물류정보시스템 전문회사인 이알하우스는 SCM솔루션인 ‘헤르메스’를 자
체개발·출시했으며, 한국기업전산원은 ‘탑SCM’을 선보이고 수요발굴에
나섰다. 영림원은 점차 SCM에 대한 기업사용자들의 요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ERP업그레이드 버젼인 ‘K시스템 3.0’에 SCM지원기능을 일부 포
함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기업전산원은 최근 공급망관리(SCM)시
스템의 G7국책과제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서울대 자동화시
스템 공동연구소, 연세대 SCM연구소 등 4개 대학 연구소와 공동으로 프로그
램을 개발하게 된다. 삼성SDS는 ‘유니ERP 1.7’버전을 발표하면서 SCM기능
모듈을 새롭게 추가한 데 이어 차기 버전에서는 이 기능을 더욱 강화할 계
획이다. 한국하이네트는 2000년초 SCM솔루션을 출시한다는 목표로 개발중이
다. 동양시스템하우스는 중견·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전사적지원관리(ERP)
구축사업에 나서는 한편, ERP와 공급망관리(SCM), 고객관리(CRM) 등을 결합
한 확장ERP사업을 하기 위해 관련 솔루션 개발에 나섰다.

전자업체 등 주로 대기업 중심 SCM 보급
국내에서는 전자업체 등 주로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SCM이 보급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전자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은
최근 해외거래업체로부터 SCM구축요구를 받고 SCM관련모듈을 서둘러 구축키
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모니터사업분야에 대해 각각 납기 약속시스템과 수요
예측시스템 등 SCM관련 모듈을 구축했으며, 다른 사업분야로도 SCM구축을
확대할 방침이다. LG전자는 노트북PC사업부에 대한 SCM구축에 들어가 납기
약속시스템을 이미 가동중이다. LG전자는 또 미국 애플컴퓨터사에 주문자상
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는 ‘i맥’컴퓨터의 생산기지인 멕시
코공장과 웨일스공장에 SCM구축작업에 착수했으며, 모니터 분야도 시스템구
축을 적극 검토중이다. 현대전자는 LG반도체와의 통합을 계기로 본격적인 S
CM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LG화학은 인터넷을 각 사업부문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도구로 활용한다는 목적 아래 2001년까지 장기적인 e-비즈니스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LG화학이 추진하는 정보화 방향 가운데 하나가 S
CM의 강화이다. 좋은 사람들은 생산부문에서 작업지시, 발주지시 등을 웹기
반으로 실현한다는 계획 아래, 현재 오라클과 SCM솔루션 도입에 대해 협의
중이다. 삼성전기는 ‘글로벌 벤처기업’으로 변신하기 위해 경영프로세스
를 G-SCM(Global Supply Chain Management: 세계공급망관리시스템)으로 전
면재구축하기로 했다. 삼성전기는 G-SCM을 축으로 경영프로세스 전반을 재
구축하고 이를 1999년도에 도입한 6시그마경영과 인터넷경영을 통해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SK상사는 2000년부터 의료용품 유통시장에 신개념 전자상
거래 방식인 ‘e메디칼스’ 시스템을 도입해 영업을 전개키로 했다. e메디
칼스는 중소병원 및 약국 등을 대상으로 정보통신기술과 공급망관리기법(SC
M)을 활용해 의료용품 주문에서부터 배송·결제이 이르기까지 모든 절차를
전자상거래로 처리하는 방식이다. 한국화장품은 한국오라클과 지난 1999년
12월 ERP구축계약을 체결하고, 오라클의 솔루션 가운데 재무, 고객관계관리
(CRM), 공급망관리(SCM), 제조 등의 모듈로 통합업무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SK케미칼은 2000년부터구매와 마케팅을 인터넷을 통해 하는 것을 비
롯, 2001년엔 전사업에 SCM과 CRM을 갖추고, 2002년엔 시스템을 통합, 전자
상거래를 선진화할 방침이다.
이렇듯 전자, 대기업 등이 SCM시스템을 도입하는데 비해 대형유통업체들은
SCM을 이루는 기본인프라인 표준물류바코드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SCM 민
·관 합동추진위원회는 지난 1999년말 제3차 추진위원회 회의를 열고 표준
물류바코드 도입성과에 대해 해당업체뿐만 아니라, 유통·제조업체의 전반
적인 공감대가 형성됨에 따라, 2000년도에는 이마트, 까르푸, 롯데마그넷,
농협 등 대형유통업체 중심으로 표준물류바코드 시범사업을 보다 확대·추
진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표준물류바코드 도입업체수는 2000년말
까지 약400여개로 확대될 것이 기대된다. 표준물류바코드 보급은 지난 1999
년 6월부터 SCM시범사업의 일환으로 LG유통과 한국물류 등을 중심으로 시작
됐으며, 그동안 34개업체 2,600여개 품목에 표준물류바코드가 도입되었다.
이와 관련, 산업자원부는 표준물류바코드 도입 등 기업의 물류시스템의 표
준화를 위해서는 전문 물류컨설팅 업체의 육성이 시급할 것으로 보고, 이를
위해 2000년부터 동 부문에 대해서도 유통합리화 자금을 지원하는 등 기업
의 물류표준화 활성화를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999년 3월 정부와 학계 제조·유통업체 관계자가 참
여한 가운데 SCM 민·관 합동추진위원회가 정식으로 발족했다. 한국적 SCM
의 성공적 도입 및 정착을 위해 탄생한 한국SCM 민·관 합동추진위원회는
정부, 학계 및 연구소, 제조업체, 유통업체, 물류업체, VAN/SI업체, 협회·
단체의 대표 28인으로 구성됐다.
SCM위원회는 유통공급망의 효율성 극대화로 업계 및 산업의 경쟁력을 제고
시킨다는 목표아래 1단계로 1999년부터 2000년까지는 SCM의 기반조성에 힘
쓰기로 하였다. 2단계인 2001년부터 2002년까지는 SCM사업을 다각적으로 추
진하며, 3단계인 2003년 이후에는 다양한 업종으로 SCM을 확대보급시킨다는
장기계획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우선 업계전문가 30인으로 구성된 지원분
과위원회와 시범사업추진위원회를 각각 발족했다. 시범사업추진위원회는 제
조·유통·물류업체의 임원 또는 실무부서장 30인 내외로 구성하고, 물류바
코드(EAN-14, UCC/EAN-128)의 도입 등 표준보급 시범사업 및 사전납품통지
시스템(ASN: Advanced Shipping Notice), 자동수발주시스템(CAO: Computer
Assisted Ordering) 등 SCM응용기술에 대한 시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또
한 추진위원회에 대한 Think Tank역할 및 SCM시범사업의 컨설팅 수행을 하
게 될 지원분과위원회는 학계·연구소·컨설팅 및 AN/SI업체 관계자 30인
내외로 구성했다. SCM위원회의 사무국인 한국유통정보센터는 SCM에 대한 관
련업계의 인식제고 및 업계의 참여확대, 상품 및 거래처코드 표준화와 관련
DB구축, 시범사업에 목표를 두고 제반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SCM민관합동추진위원회는 2000년도 사업목표를 크게 인식제고 및 교육
강화, ECR/SCM Global표준보급, 시범사업의 적극적인 전개 등 3가지로 잡고
있다. 이를 위해 ECR/SCM 교육센터 운영, 제3회 ECR/SCM Asia Conference
한국대표단 파견, 자료발간 및 세미나 개최, 거래처(Location)코드 보급, E
AN/UCC-128 코드 보급, EDI전자문서 갱신, 관련 DB의 유지보수, 표준물류바
코드(EAN-14) 제3차 시범사업, 2000년도 시범사업 주제(Scorecard/CAO (Com
puter Assisted Ordering)/CRP(Continuous Replenishment Programs))선정
등을 주요추진사업으로 정했다.
산업자원부도 효율적인 기업간 전자상거래를 위해 필수적인 표준 EDI, 표준
물류바코드 등의 표준화 보급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중
소 유통업체에 맞는 유통총공급망관리(SCM)시스템을 개발하고 보급함으로써
유통구조 전체의 효율적인 네트워크 구축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한편 (사)한국커머스넷은 99년 9월 20일부터 21까지 싱가포르에서 한국·일
본·중국·싱가포르·대만·말레이시아 오스트레일리아·미국 등 각국 커머
스넷 지부들이 공동 참가하는 커머스넷아시아회의를 개최하고 국제 EC프로
젝트 추진을 위한 협력각서를 교환했다. 이날 회의를 통해 확정될 주요 프
로젝트는 웹비즈니스사이트 인증제도, 기업간 조달·구매 프로젝트, 국제호
환 전자카달로그 프로젝트 등이다.
SCM프로젝트의 경우 일본·중국·싱가포르·대만·한국 등 아시아 5개국의
기업체 대상 설문조사결과를 토대로 향후 세부 분야별 협력프로젝트를 논의
할 계획이다. 또 국제 호환 전자카탈로그 프로젝트는 전자문서교환(EDI)·
인터넷쇼핑몰 등에 폭넓게 활용되는 상품카탈로그의 표준화를 위해 추진된
다.
SCM에 대한 용어정의는 의외로 다양하다. 한가지 개념을 놓고 다양한 표현
들이 가능한 것은 그만큼 SCM의 폭이 넓고 또 그것에 접근하는 시각이 다양
하다는 뜻일 것이다. 전통적인 경영관리에서 바라보는 시각, 물류(로지스틱
스)에서 바라보는 시각, 정보통신쪽에 중점을 두고 바라보는 시각, 기업영
업과 연구분야에서 바라보는 시각이 약간씩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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