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박스가격이 10여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포트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지난 2012년 2000달러대를 유지했던 20피트 신조 컨테이너 박스는 최근 TEU당 1750달러대로 떨어졌다. 업계는 낮은 원가와 컨테이너 박스 공급과잉으로 인해 박스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고 컨테이너 박스의 매매단가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컨테이너 매매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고 컨테이너 매매단가가 800달러의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신조와 중고 컨테이너 박스가격의 하락으로 인해 좋지 않은 상황을 맞고 있다”고 밝혔다.
드류리 컨테이너 장비 전문가인 앤드류 폭스크로프트는 “일각에서는 내년까지 컨테이너 박스 가격이 더욱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으나 당분간 1800달러대는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4년 말 기준으로 전세계 컨테이너량은 3657만TEU로 전년 대비 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드류리는 2018년까지 세계 교역량 증가율을 감안해 연평균 5%대의 컨테이너 박스 수요 증가율을 예상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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