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지난달 평택항 거점의 국제여객선(카페리) 이용객이 급감했다.
6일 평택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6월 평택-중국 간 국제카페리 수송실적은 여객 3만825명, 화물 1만5259TEU를 각각 기록했다.
여객은 전 달인 5월(4만5521명)에 비해 32.3%나 곤두박질 쳤다. 외국인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평택항 카페리를 통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1만6518명으로, 5월의 3만277명에서 45.4% 줄어들었다. 한국인은 1만4307명을 기록, 전 달 1만5244명에 견줘 6.1% 줄었다.
1년 전에 비해서도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달 여객은 3만2631명이었으며 이 중 한국인 1만5889명, 외국인 1만6742명이었다. 여객 전체적으로 5.5% 줄었으며 한국인 10%, 외국인 1.3%의 하락세를 각각 띠었다.
화물은 전년 대비, 전월 대비 모두 성장했다. 지난해 같은 달(1만1422TEU)에 비해 33.6% 급증했으며, 5월(1만4622TEU)에 비해 4.4% 늘어났다.
상반기 누계는 5월까지의 호조에 힘입어 여객 26만234명, 화물 8만6313TEU를 달성, 평택항 개항 이래 최고실적을 일궜다.
여객은 작년 같은 기간(22만9543명) 대비 13% 증가했다. 특히 외국인 이용객은 작년 12만3663명에서 올해 16만5167명으로 34% 늘었다.
화물은 전년 동기(6만3813TEU) 대비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택청 관계자는 "6월 중순 이후 국제여객선 이용자 수가 서서히 메르스 발병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경우 연말까지 52만명 이상의 수송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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