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10 18:58

품귀현상 ‘순하리’를 ‘배송하리’

‘순하리’ 유통 과정 전격 분석
 

 
요즘 주류시장엔 ‘순하리’ 열풍이 불고 있다. 수요는 늘고 있지만,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애주가들을 애타게 하고 있다. 대학가에선 ‘1인당 순하리 1병만 판매’ 한다는 문구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처럼 품귀현상이 빚어진 까닭은 예상치를 훨씬 웃돈 수요량 때문이다. 롯데주류 측은 당초 유흥용으로 판매되는 순하리의 매장당 하루 판매량을 낮춰 잡았지만, 실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공급이 수요를 감당하지 못했다. 5월말 기준, 순하리 누적판매량은 2200만병이다.
 
일각에서는 “허니버터칩을 모방한 마케팅 전략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지만, 롯데주류 측은 “실제 예상보다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 현재 생산라인을 늘린 상태다”고 반박하고 있다.
 
SCM(공급사슬체계) 측면에서 보면 롯데주류는 ‘순하리’에 대한 수요예측에 실패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품귀현상을 빚으면서 SNS을 타고 소비자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져 마케팅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순하리는 생산단계부터 부산과 경남지역을 우선적으로 공략했고, 이 지역에 집중적으로 물량을 풀었다. 가정용 순하리는 3월 20일 출시와 동시에 전국으로 공급을 했지만, 유흥용은 경남과 부산에서만 판매했다. 전국에서 본격적으로 유흥용 순하리를 판매한 시점은 5월 21일부터다.
 
롯데주류의 생산공장은 강릉, 군산, 충주, 경산, 부평에 있는데, 각 공장에서 생산하는 주류의 성격은 조금씩 다르다. 순하리 생산은 당초 강릉에서만 생산했으나, 수요량이 크게 늘면서 현재는 군산까지 생산라인을 늘렸다.
 
생산이 완료된 순하리는 크게 가정용과 유흥용으로 분류돼 각각 다른 형태로 유통된다. 가령 이마트로 납품되는 가정용은 내성기업이 물류를 맡는다. 이들은 물류센터에 주류를 보관하다, 각 점포의 발주에 따라 각 지점으로 배송한다. 주류 도매업을 하기 위해선 ‘주류도매면허’를 반드시 취득해야 한다.
 
편의점으로 납품되는 가정용은 각 지역별 물류거점으로 출하되고, 물류센터에 보관하다, 각 점포에서 발주하면 배송하는 시스템이다. 동네슈퍼나 구멍가게로 유통되는 가정용 역시 면허를 취득한 도매상들이 담당한다.
 
식당이나 술집으로 유통되는 유흥용은 각 지역별 도매업체를 통해 배송된다. 이들 역시 주류도매면허를 취득한 업체들로, 주류시장에선 이들의 힘이 상당하다. 이들이 지역 상인들과 돈독한 유대관계를 통해 상인들이 주류를 선택하는데 입김을 불어넣고 있기 때문이다.
 
순하리가 히트를 치면서 롯데주류는 콧노래를 부르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롯데주류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이트진로도 뒤늦게 저도주 시장에 뛰어들어, 9일 참이슬에 자몽을 넣은 신제품을 선뵀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5월부터 생산라인을 증대했고, 공급이 차츰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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