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항공사인 루프트한자 독일항공이 에어버스 A380의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 운항을 시작했다.
A380은 현존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여객기로, 객실 소음도가 낮고 연료 효율성이 높으며 복층 구조로 설계된 최첨단 항공기다. 루프트한자는 유럽 항공사로서는 최초로 한국 노선에 A380을 도입하며 유럽식 고품격 객실 환경 조성 및 서비스 제공을 통해 한국 승객들에게 진정한 ‘유러피언 프리미엄’을 선보일 계획이다.
루프트한자가 운항하는 A380의 전체 좌석 수는 총 509석으로, 네 가지 클래스로 구성돼 있다. 세계적인 항공사 평가기관인 스카이트랙스로부터 별 5개를 받은 퍼스트 클래스는 민간 항공기로서는 처음으로 설치된 공기 중 습도 조절 장치를 통해 더욱 쾌적한 객실 환경을 조성해주며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은 약 2미터 길이의 평면으로 펼쳐져 편안함과 안정감을 제공한다. 지난해 말 새롭게 도입된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는 이코노미 클래스 대비 50% 더 넓은 공간과 두 배 더 많은 수하물 위탁을 제공하며,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된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은 슬림하게 디자인되어 승객들에게 보다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한다.
루프트한자는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A380 취항 기념식을 갖고 첫 운항을 알렸다. A380의 첫 운항에 앞서 크리스토퍼 짐머 루프트한자 한국 지사장은 “지난 해 보잉사의 B747-8을 한국 최초로 도입한 것에 이어, 또 다시 유럽 항공사로서는 최초로 한국-유럽 노선에 A380을 도입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한국 승객들에게 더욱 편안한 여행경험을 선사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10년부터 주요 노선에 A380 운항을 시작한 루프트한자는 현재 허브인 프랑크푸르트를 기점으로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을 포함해 전세계 총 14대의 A380을 운항 중이다. 한국 노선에 도입된 루프트한자 A380은 주 7회 인천과 프랑크푸르트를 연결하며 유럽을 방문하는 한국 승객들이 더욱 편리하고 안락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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