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물류대학원은 물류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 2004년 국내 최초로 개원했다. 동북아물류대학원은 ‘글로벌 물류전문인력 양성의 요람’을 목표로 최근 3년간 SSCI/SCI(E)급 국제학술지에 총 31편, 국내학술지에 61편의 논문을 개제하며 물류산업에 다양한 전문지식을 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해양수산부 해운항만물류 전문인력 양성사업에 2개의 사업이 동시에 선정돼 2019년까지 20억원의 자금지원을 받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매년 방학을 이용해 IMO, UN ESCAP 등 국제기구에 해외 인턴십을 파견하고, 해외 유명연구자와 공동연구 기회를 제공해 연구역량을 국제적인 수준으로 유도하고 있다.
interview 인천대학교 동북아물류대학원 여기태 교수
본지 독자들에게 동북아물류대학원에 대한 소개해 달라.
인천대학교 동북아물류대학원은 2004년 2월 국내 최초로 물류분야 전문대학원으로 개원했다. 개원 후 교육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로부터 꾸준히 특성화사업자금을 지원받고 있다. 특히 최근 동북아물류대학원은 해양수산부 해운항만물류 전문인력 양성사업에 2개의 사업이 동시에 선정돼 향후 2019년까지 20억의 자금지원을 받게 됐다.
동북아물류대학원의 가장 큰 장점은 뛰어난 연구능력이다. 2012년부터 최근 3년간 SSCI/SCI(E)급 국제학술지에 총 31편, 국내학술지에 61편의 논문을 게재하며, 물류분야에 다양한 전문지식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졸업생들은 물류전문기업, 대학 및 연구소 등으로 취업해 본인의 역량을 펼치고 있다.
최근 동북아물류대학원 원장에 취임했다.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우선은 인천대 동북아물류대학원을 ‘글로벌 물류전문인력 양성요람’으로 안착시키는 것이 목표다. 우리 대학원은 국제수준의 물류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는 물류전문대학원이다. 국내외 물류, 해운항만 및 SCM 분야에 전문지식, 논리적이며 창의적 사고를 겸비한 석·박사과정 양성을 교육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실무능력을 겸비하고 급변하는 물류환경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문제해결형 인재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글로벌 물류전문가 양성을 위해 재임기간 동안, 영어로만 수업이 진행되는 국제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우수한 외국인 교수초빙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보게 된다면 졸업생들은 진정한 글로벌 인재로 거듭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안다. 현재 어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나?
우리 대학원은 매년 여름·겨울 방학에 IMO, UN ESCAP 등 국제기구에 해외 인턴십을 파견해 글로벌 전문가 양성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해외 물류 기업 또는 국내 기업의 해외지사에도 학생들을 파견해 현장감각을 익히고 대처능력을 습득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또한 해외 유명연구자와 공동연구 기회를 제공해 연구역량을 국제적인 수준으로 유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는 해외공동연구는 동북아물류대학원의 가장 뛰어난 장점이며, 사업을 통해 대단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연구실과 공동연구를 수행하거나 경험이 있는 대학은 ▲캐나다 컨커디어 대학교(Concordia University) ▲영국 리버풀 존 무어스 대학교(Liverpool John Moores University) ▲싱가포르 난양 기술대학교(Nanyang Technological University) ▲홍콩 이공대학교(Hong Kong Polytechnic University) ▲대만 국립 가오슝 해양대학교(National Kaohsiung Marine University) ▲대만 창중 크리스찬 대학교(Chang Jung Christian University) 등이다. 이들 세계대학들과 교류, 상호방문, 공동연구를 통하여 지속적으로 연구 네트워크 구축하고 있다. 현재 동북아물류대학원 대학원생들의 연구실적은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재학중 국제학회지(SSCI/SCI, 국제저명 학회지)의 논문게재실적이 상승되고 있다.
최근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20억원을 지원 받았다. 유치한 사업비가 학생들에게 어떤 형태로 지원되는지 궁금하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해운항만물류분야 기본지식을 갖춘 현업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인력을 양성하는 ‘장기교육과정’과 해운항만물류분야 교수인력, 전문가, 연구원 등의 육성을 위한 ‘고급전문인력양성과정’이다. 우수한 교수진, 국내외 연구실적, 풍부한 해외네트워크 및 현장중심 연구가 평가에서 높게 평가됐다. 유치한 사업비는 해외교환학생, 해외연수 및 견학, 다양한 집중강좌 및 연구방법론 수업 및 장학금 등으로 지원 할 계획이다.
올해 신입생 모집 계획을 말해 달라.
상반기 입시일정은 5월 26일부터 6월 5일까지다. 이 기간 동안 신입생 원서접수를 받고 있으며, 물류에 관심있는 우수한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기다리고 있다.
▲전일제 박사과정 김재원씨(가운데) 및 동북아물류대학원 학생들
interview 전일제 박사과정 김재원씨 / 직장인 박사과정 황선민씨
동북아물류대학원을 선택한 계기가 궁금하다.
황선민 IT기업에서 물류 및 SCM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기업의 계획 및 운영 최적화를 위한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여러 관리 방법론에 대해 체계적인 학습 및 이론적인 정립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대학원 진학을 결정했다.
김재원 졸업한 선배들이나 현재 대학원에 재학 중인 모든 학생들처럼 저 역시 물류라는 학문에 관심이 많았고, 무엇보다 물류에 대한 공부를 더 하고 싶어 진학하게 됐다.
현재 교육커리큘럼은 어떻게 구성돼 있나?
황선민 대분류로 구분해보면 ▲해운·항만 물류 ▲항공운송 ▲공급망관리 ▲물류설비 계획 ▲물류·SCM에서의 IT기술 ▲컨설팅 방법론 등이 있으며, 각각의 분류별로 다양한 내용 및 수준의 수업이 준비돼 있다.
김재원 매 학기마다 기본적으로 육·해·공에서 행해지는 운송 및 물류 관련 수업과 SCM 관련 수업이 균형 있게 구성돼 있어 어느 한쪽으로 치우지지 않고 물류 및 SCM 학문을 공부할 수 있다.
동북아물류대학원의 장점은 무엇인가?
황선민 대학원에서 얻은 지식과 학위를 통해 해당 업종에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며, 박사과정 진학까지 결정했다. 특히 인천공항 및 인천항이 위치하는 거점명과 국립대 전환을 계기로 대외 글로벌 위상이 많이 높아진 것을 느낄 수 있다.
김재원 물류 현장 경험이 많은 교수님들이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물류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현업의 모습을 바탕으로 기초적 이론을 학습할 수 있고, 무엇보다 여러 차례 행해지는 현장 견학을 통해 실제 물류 산업의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
대학원 입학을 희망하는 분들을 위해 어떤 절차를 통해 입학할 수 있는지 안내해 달라.
황선민 직장인의 경우 특별전형도 있지만, 물류 및 SCM업계에서 업무에 대한 열의가 있으신 분들은 일반전형으로도 큰 무리 없이 입학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매년 10월과 5월 전기 및 후기 모집안내를 대학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하고 있다.
김재원 미리 대학원 홈페이지에서 게재되는 매 학기 석박사 모집 공고를 주의 깊게 살펴본 후, 넉넉한 시간을 두고 대학원 학업 계획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 후 대학원 입학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졸업 후 진출하고자 하는 분야 혹은 현재 근무하는 직장은?
황선민 현재 SCM 솔루션기업에 근무하며 IT컨설팅 및 구축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누구나 쉽게 활용 가능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usiness Intelligence) 플랫폼의 차별성을 강조해 전 세계에 좋은 기술을 공급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활동을 겸하고 있다.
김재원 국가 혹은 기업에서 운영하는 연구소에 진출해 계속해서 물류 관련 산업에서 연구를 하고 싶다.
학생입장에서 국내 물류산업이 안고 있는 장·단점을 분석해 달라.
황선민 대한민국은 IT 강국이다. 물류 및 SCM 시장에서도 일부 토종 솔루션업체가 외산 솔루션의 내수시장 잠식을 겨우 막아냈고, 지금은 보다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불확실성과 복잡도가 점차 증가되며, 데이터가 넘쳐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위한 트렌드 공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모든 제조기업 써드파티(3rd Party)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물류·유통 분야는 기업의 본질에서 기업전체의 최적화에 공헌하는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게 되어 전문가가 많이 필요하게 됐으나, 기업간 과다 경쟁과 상대적으로 많은 업무량으로 인해 젊은이들이 기피하는 현상도 보이고 있다.
김재원 최근 언론을 통해 물류산업에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는 글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는 아직 우리나라의 물류산업이 선진국과 비교할 때 많이 뒤쳐져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저희 학생입장에서는 앞으로 진출할 수 있는 폭이 넓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특별히 하고 싶은 말.
황선민 SCM 역량강화는 기업의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동북아물류대학원은 물류 및 SCM 분야의 전문가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이라고 자부한다.
김재원 남들보다 한 가지 분야에서 더 많이 공부해 전문성을 갖춘다는 것은 굉장히 멋진 일이다. 후회하기 전에 인천대학교 동북아물류대학원에서 못 다한 공부를 끝내시길 바란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