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드 채소’가 웰빙 및 다이어트 열풍과 맞물려 국민 채소로 거듭나고 있다.
롯데마트가 지난 2010년부터 5년간 ‘채소’ 매출을 분석해보니, ‘샐러드 채소’가 지난해(2014년) 처음으로 채소 분류 중 매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서구화된 식습관이 보편화된 점과,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 등의 증가로 간편하게 식사 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대용식으로 ‘샐러드’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웰빙 트렌드로 인해 채소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점과 ‘파프리카(20kcal/100g)’, ‘양상추(11kcal/100g)’, ‘브로콜리(28kcal/100g)’ 등 대표적인 샐러드 채소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칼로리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다이어트 식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점도 한 요인으로 보인다.
실제로 롯데마트의 지난 해 ‘샐러드용 간편채소’의 매출은 3.5%, ‘샐러드용 드레싱’ 매출은 8.6% 가량 늘었고, 기존에 주로 김장 재료나 전통 찬거리로 사용되던 ‘잎채소’는 매출이 10%(10.1%) 가량 감소하며, 채소류 매출 1위 자리를 내줬다.
한편 이런 ‘샐러드 채소’의 매출 증가는 기존에 국내에서는 생소했던 ‘이색 샐러드 채소’들의 대형마트 유입으로까지 이어져 고객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롯데마트가 지난해 11월 대형마트 최초로 선보인 ‘방울 양배추’의 경우 입점 후 3개월 만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35배(3,401.1%) 가량 매출이 늘었으며, ‘버터헤드 레터스’, ‘엔다이브’ 등 생소한 ‘샐러드 채소’들 역시 입점 후 지난 달까지 각 3배(254.2%), 11배(1011.7%) 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롯데마트는 이런 고객 수요를 고려해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간 전점에서 ‘이색 샐러드 채소 기획전’을 진행한다.
백승훈 롯데마트 채소 MD(상품기획자)는 “지난 몇 년간 식습관이 변화하며, 고객들이 선호하는 채소 상품에도 변동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러한 새로운 채소 소비 트렌드를 고려해, 향후 지속적으로 고객들에게 새로운 채소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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