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교통포럼(International Transport Forum, ITF)이 수송 분야별 트렌드 및 성장률을 포함한 ‘2015년 수송 산업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물류기술연구센터가 입수한 ‘2015년 수송 산업 전망 보고서’를 보면, 수송산업은 2050년 현재와 비교해 약 4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수송수단의 평균 운송거리 역시 12%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ITF는 향후 국제 수송의 85%를 해상 운송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육상운송 규모는 2050년까지 6~1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 내 수송 성장률 분야에서는 아프리카와 아시아가 각각 715%, 403%로 높게 나타났다. ITF 측은 이들 지역은 육상운송을 중심으로 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화물수송량이 증가함에 따라 이산화탄소 배출(Co2 emissions)량 역시 2050년까지 약 29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같은 기간 중국과 라틴아메리카 도심에서 배출되는 대중교통에선 30%의 이산화탄소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화물수송이 급증하면서 화물수송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승객 수송에 따른 배출량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 밖에도 전 세계 도로 및 철도 수송 규모는 2050년까지 230~42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 전망치는 각국의 GDP 성장률에 기초했으며, 특히 서비스 산업의 발달이 수송 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했다.
ITF에 따르면 세계 주요 무역항로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아시아와 북미 간 교육여 더욱 확대되면서 북태평양 물동량 증가율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북태평양을 이용하는 물동량이 북대서양보다 100%p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인도양의 수송 규모 역시 4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국제교통포럼 의장인 호세 비에가스(Jose Viegas)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증가하는 수송 물동량에 맞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시설 및 서비스의 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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