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5-20 12:00

대한통운 노조, 최원석 전회장 등 형사고발 추진

대한통운 노동조합 김학련 위원장은 우리사주(13% 지분)인 6천 종업원을 대
표해 오너경영, 황제경영 체제시 불법적, 강제적으로 자행되었던 대한통운
의 지급보증 및 동아그룹사 출자로 인한 손해에 대해 최원석 전회장, 이종
훈 전그룹 조정실장(부회장), 김여환 전사장을 회사의 지급보증 무효소송과
관계없이 형사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대한통운 노조는 동아건설이 워크아웃기업으로 선정된 이후 계속적으로
합병 및 매각반대, 동아그룹에서의 결별, 잃어버린 회사심벌 찾기 및 지급
보증과 부실 계열사에 대해 강제 출자를 실시한 해당 경영진의 법적조치 등
을 강력히 요구해 왔었다고 밝혔다.
주식분포에 대해선 4월말 현재 우리사주(대주주) 13.0%, 동아건설의 5.3%,
외국인 4.7%, 개인 및 기관투자자 77.0%로서 진정으로 국민과 종업원의 지
주인 회사라고 말하고, 만약 동아건설 채권단인 대한통운에서 제시한 지급
보증 해소 방안을 수용하지 않고 오히려 자금유동성으로 회사를 압박한다면
전국의 철도 및 항만의 수출입 작업 중단은 물론 5천여대의 화물차량을 동
원해 준법 운행할 것이며 이로인한 모든 사태의 책임은 동아건설 채권단에
서 저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통운 노조는 5월 23일 오후 2시 서울은행
본점앞에서 집회가 예정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대한통운 노조가 실
제로 전국적인 태업이나 파업을 결행할 경우는 전국의 모든 항만은 물론 도
로까지 마비가 되는 사상초유의 물류대란과 교통대란이 초래될 것으로 예상
된다.
대한통운은 4월말 현재 지난해 이익을 초과한 150억원의 경상이익을 내고
있어 연말에는 목표 3백억원을 훨씬 초과할 것을 예상하고 있으며 부채비율
은 136.4%로 대한통운 자체로는 건전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으나 동아건
설에 대한 7천억원의 지급보증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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