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4-29 09:40
신선대부두 컨테이너처리물량이 1천만TEU를 달성했다. 지난 1991년 6월 26
일 개장한 신선대부두의 운영사인 (주)신선대 컨테이너 터미널이 부두 운영
개시 8년 10개월만인 금년 4월 28일 컨테이너 총 처리실적 1천만TEU를 달성
함으로써 지난 2월에 세웠던 단일 선박당 국내 최대 작업기록(5,006TEU, P&
O Nedlloyd사 소속'Repulse Bay호') 수립과 함께 또다시 국내 컨테이너
전용터미널 사상 최단기간내에 컨테이너 1천만TEU를 처리한 기록을 보유하
게 됐다. 1천만TEU를 길이로 환산하면 약 6만km로서 서울~부산간을 약 68회
왕복할 수 있으며 지구를 한바퀴 반이나 두를 수 있는 엄청난 양이다.
이날 NGA(New Grand Alliance) 그룹에 소속된 P&O Nedlloyd사의 'PON JAKA
RTA호'가 입항하여 하역작업을 실시함으로써 총 처리실적 1천만TEU를 달성
하게 되었으며 작업 현장에서는 신선대 및 P&O Nedlloyd사 임직원이 참관하
여'PON JAKARTA호'의 선장에게 축하 꽃다발 및 기념패를 증정하는 등 전
승무원의 안전운항과 관련선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는 행사도 동시에 실
시했다.
연간 우리나라 전체 컨테이너처리량의 약 85%이상을 처리하고 있는 부산항
은 전년도에 총 6백42만8천TEU를 처리해 세계 4위를 차지했으며 이중 신선
대 부두가 20%에 해당하는 1백20만TEU를 처리해 국내 중요 항만시설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한편 신선대부두에는 세계적인 해운동맹 그룹인 NGA 및 NWA를 비롯해 대만
의 거대선사인 에버그린 소속의 선박들이 기항하고 있고 항상 작업가능한
정온 수면을 유지하고 있는 지역적 조건과 광활한 야드, 최첨단 장비운용
및 인터넷을 통한 실시간 하역정보 제공 등 보다 향상된 서비스를 통해 유
럽과 미주, 특히 물량이 급증하고 있는 중국의 환적화물을 지속적으로 유치
하고 있으며 동서간 주요 간선항로에 위치한 부산항의 지리적 잇점을 최대
한 살려 글로벌 시대를 맞이하여 세계적인 터미널로 도약하는 기틀을 마련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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