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18 12:47

4대 오일허브 도약 ‘동북아 오일허브 심포지엄’ 개최

울산항만公, 울산 동북아 석유거래 중심지 육성에 총력

동북아 오일허브 육성에 관한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울산항만공사와 한국석유공사가 주관하고 외교부 산업부가 공동 개최한 ‘동북아 오일허브 심포지엄’이 17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동북아 석유거래중심지 육성을 통한 오일안보 강화’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최재철 외교부 기후변화대사와 박민식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각각 개회사와 축사를 하고, 울산항만공사 박종록 사장, 한국석유공사 황상철 단장 등이 국내연사로 참여했다. 박종록 사장과 황산철 단장은 국가사업으로 추진 중인 울산·여수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의 추진 현황을 소개했다.

해외연사로는 네덜란드 로테르담항만청, 에너지정책연구재단, 에너지가격평가기관, 유럽 국제상품거래소(ICE), 일본 에너지경제연구원(IEEJ) 등 세계 주요 에너지 유관 금융·항만·물류 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와 함께, 역내 새로운 오일허브 육성에 필요한 오일저장시설, 항만시설 등의 인프라 구축은 물론, 관련 법규 및 규제완화, 금융측면에서의 고려사항 등 역내 국가간 허브 추진을 위한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도 이뤄졌다.

박종록 울산항만공사 사장은 ‘동북아 오일 안부측면에서의 울산항 개발’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박 사장은 “동북아 오일허브 구축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역내 에너지협의체에 주도적인 참여를 통해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의 대외 홍보는 물론 네트워킹 지원을 통해 울산을 동북아 석유거래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석유공사 황상철 오일허브사업단장은 “동북아 오일허브는 산유국에는 소비국 주변에 저장시설을 확보하고, 트레이드 측면에서는 수송의 경제성과 브랜딩 기능의 구축, 정유사들은 인근 지역에 저장시설 활용이 용이할 수 있어 저장시설 부족에 따른 ‘밀어내기식 석유제품 수출’을 방지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면서 “특히 현재 석유공사와 항만공사가 앞장서 탱크터미널 등 저장시설 건설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정부주도의 사업진행이 아니라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임을 강조했다.

울산항만공사 관계자는 “금번 심포지엄은 국제 석유수급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세계 주요 석유소비시장인 동북아 지역의 공급안보 강화가 요구되고 있는 시점에서 역내 새로운 오일허브를 육성을 위한 국가간 협력을 촉진케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향후 울산항만공사는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역내 에너지 협의체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동북아 오일허브사업의 대외홍보 및 네트워킹 지원을 통해 울산을 동북아 석유거래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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