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26 15:48

아메리칸항공“인천-댈러스 노선이 1주년을 맞았어요”

인천-댈러스 노선…‘탄탄한 고객층’으로 호실적


아메리칸항공(AA)이 인천-댈러스 노선 취항 1주년을 맞았다.  

아메리칸항공은 세계 3대 항공 동맹체인 원월드(One World)의 창립 멤버이자 전 세계 50개국 260개 이상의 도시에 연간 9천만 명의 여객을 수송하고 있는 세계 2위의 대형 항공사다. 지난해 5월10일 인천-댈러스 노선에 취항한 AA는 B777-200기종(245석)을 투입해 매일(주7회)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인천-댈러스 노선을 신규 취항하기 전 AA는 일본 나리타에서 화물을 환적(TS)해 매일 5편 운항하는 나리타-댈러스, LA,뉴욕 시카고 노선을 이용해 서비스를 제공해왔었다. 신규 취항 후 아메리칸항공카고의 화물총판매점(GSA)을 맡고 있는 AAS는 기존 나리타 TS 서비스에 인천-댈러스 노선 취항으로 한국 화주에게 더욱 폭넓은 스케줄을 제공하며 높은 수송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

AA는 지난 22일 인천공항-댈러스포트워스공항을 잇는 노선 취항 1주년을 기념해 ‘롯데호텔 36층 벨뷰룸’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아메리칸항공의 케이지로 이시이(keijiro Ishii) 아시아 태평양 지역 화물 본부장, AAS의 신홍국 사장, 항공포워더(국제물류주선업체) 실무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 인사말에서 케이지로 이시이 아태지역 화물본부장은 “취항 1주년을 맞은 인천-댈러스 노선이 고객사의 도움으로 매우 안정적이며 성공적으로 운행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천-댈러스 노선이 오랫동안 운행될 수 있도록 많은 기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아메리칸항공 케이지로 이시이 아태지역 화물본부장

이어 AAS의 강범석 화물영업 팀장이 아메리칸항공의 화물 서비스에 대해 소개했다. 아메리칸항공은 최고의 게이트웨이인 댈러스를 경유해 한국에서 브라질, 아르헨티나, 페루, 칠레, 멕시코 지역에 가장 편한 노선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AA는 미주에 특화된 항공사로 중남미에 가장 많은 항공기를 띄우는 항공사다. AA는 댈러스에서 정기적인 여객노선 운영을 통해 중남미로 매일 수십 대의 여객기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댈러스 취항으로 한국 화주들은 다양한 중남미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AA는 미국 국내선 및 중남미 지역 노선 연계로 한국과 미주를 더욱 가깝게 연결할 계획이다.

AA는 댈러스에서 육로서비스로 멕시코의 몬트레이(MTY)를 직접 연결해 항공편이 없어 멕시코향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주들의 불편을 덜어 주고 있다. 또한 여객기의 강점을 살려 미주 캐나다는 전 지역 네로바디 사이즈의 항공기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남미 지역도 네로바디 사이즈 항공기로 마이애미에서 환적해 당일 연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A는 익스프레스 서비스로 환적 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여 늦은 Cut off와 빠른 Pick up 서비스도 제공한다. 일반화물 환적 시간은 6시간이 소요되지만 익스프레스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에는 환적시간은 4시간이 소요된다. 보장한 시간에 화물 환적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에는 100% 환불처리로 서비스 신뢰를 높이고 있다.

AA, 아시아 네트워크 확대

AA는 올 연말부터 새로운 항공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B777-200 7대와 B787 5대, A350 5대 등 총 17대를 도입해 노후 항공기를 대체한다. 태평양과 중남미 지역에 투입해 AA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올해 상하이와 홍콩노선에 2대의 항공기를 투입할 예정이기도 하다.

AA는 아시아 지역에 지속적으로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그동안 아메리칸항공은 일본 나리타공항을 동북아시아 지역거점으로 삼아 왔지만 아시아 지역 전략적 신규 취항지로 한국을 선택하며 아시아 지역 네트워크 확대를 꾀하고 있다.

또한 올해 상하이와 홍콩에 신규 항공기를 투입할 예정이다. 1대는 B777-300 기종으로 홍콩과 댈러스를 직접 연결할 예정이며, 나머지 1대는 상하이와 댈러스를 연결하게 된다. 상하이는 매일 3대의 항공기가 투입돼 운영돼 AA는 인천 나리타 홍콩, 상하이, 베이징에서 매일 10대의 항공기를 운영하게 된다.

한편, 지난해 12월9일 US항공과 합병을 발표한 아메리칸항공은 오는 10월15일 항공화물운송장(MAWB)이 모두 통합된다. 미국 3위와 5위 항공사인 아메리칸항공과 US항공은 지난 2월 110억 달러 규모의 인수합병(M&A)에 합의한 바 있다.

기념식 후에는 그동안 AA 운항실적에 도움을 준 우수 대리점을 뽑아 시상했다. 어질리티, 퀴네앤드나겔, UTI, 범한판토스, 익스피다이터스, DHL글로벌포워딩 등 10개의 업체가 우수대리점으로 선정돼 수상했다. 행사 말미에는 참석자를 대상으로 경품행사를 진행하며 전 세계 어느 곳이든 여행할 수 있는 비즈니스 클래스 티켓과 이코노미 항공권을 제공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끝으로 AAS의 강범석 화물영업 팀장은 “한국 취항하기 전, 오프라인으로 영업을 할 때도 꾸준히 미주노선에서 높은 수송률을 보였는데, 고객들의 성원에 취항 후 2배가 넘는 수송률을 보이며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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