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30 10:51

국내 조선업, 신조선가 상승세 지속돼야

상선, 해양플랜트 수주 지난해와 유사

국내 조선업체들의 획기적인 원가절감이나 선가의 개선이 없다면 올해 영업수익성 개선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신용평가 노재웅 팀장은 보고서를 통해 “선가약세가 지속된다면 고정비 회수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기존 저가수주물량의 매출인식으로 대형조선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에 제약이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노 팀장은 “지난해 신규수주물량이 대폭 회복되면서 바닥을 다지는 모습을 보였다”며 “큰 변동이 없는 한 조선업은 2013년과 유사한 상황이 나타날 것”으로 관측했다.

해양플랜트 건설기간 장기화로 차입금 부담 확대

대형 조선업체들의 합산 순차입금은 2012년 1분기까지 7조원 이하로 유지됐으나 지난해 3분기에 15조원으로 크게 늘었다. 대부분의 조선업체들이 시설투자가 경상적인 상황에서 대금회수조건 변화로 20조원 안팎이었던 선수금이 14조원 안팎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노 팀장은 “금융위기 이후 신규수주 규모가 줄면서 수요자 시장으로 전환된 데 이어 유럽재정위기로 선박금융도 발생했다”며 “자금 회수조건 중 헤비테일 방식이 확대된 점과 해양플랜트와 드릴선의 제작에 장기간이 소요되며 늘어난 대규모 운전자본 투자가 순차입금 증가의 주된 원인”이라고 밝혔다.

과거 국내 대형조선업체들이 보였던 높은 부채비율은 상당부분 막대한 선수금 유입에 기인한 바가 컸으며 유동성확보와 우수한 영업수익성으로 양호한 재무안정성이 유지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헤비테일 방식의 대금회수조건 증가로 운전자본 소요가 늘었다. 또한 해양플랜트 등의 제작기간 장기화로 운전자본의 회전도 늦어지며 차입금 부담이 확대됐다.

선수금까지 포함한 재무부담의 증가폭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이자비용의 자산화, 드릴선과 해양플랜트시장의 경쟁극화 등으로 인해 차입금 등의 재무안정성 지표는 다소 열위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노 팀장은 “수주잔고 중에 드릴선과 해양플랜트 비중이 높은 대형조선업체들은 해당 제품의 인도가 완료되기까지 운전자본의 증가 등으로 일반적인 재무안정 지표가 중단기적으로 다소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그는 “대형조선업체들은 부동산, 상장업체로 양호한 재무탄력성을 확보하고 있어 단기적인 수익성 저하 및 재무부담 증가에 대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8년 이후 하락세를 보였던 수주잔고는 지난해 신규수주물량이 대폭 회복되면서 바닥을 다지는 모습을 보였다. 비록 2007년과 같은 호경기가 재현될 가능성은 적지만 상선시장의 수주여건은 소폭 개선됐다.

하지만 발주물량 대비 상대적으로 발주금액이 큰 해양플랜트의 발주비중이 하락한 가운데, 선가가 낮은 상선의 발주규모가 크게 증가하며 지난해 조선시장의 전체 발주금액은 2010년과 2011년 수준에 머물렀다.

올해도 지난해와 유사한 수주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해운업황의 부진으로 선복량과 물동량간의 수급불균형이 지속됐다. 2013년 상반기까지 약세가 지속돼던 선가는 지난해 하반기 들어 대형선사들의 선대개편 전략에 의해 발주가 증가하면서 대형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다.

유럽 재정위기로 위축됐던 유럽지역의 경기가 일부 회복세를 보이면서 수요측 제약요인으로 작용했던 선박금융시장의 경색도 완화될 조짐이다.

이와 관련해 노 팀장은 “조선업 전반의 구조조정으로 공급능력의 의미있는 감축이 진행되고 있다”며 “대형조선업체들의 해양플랜트 집중전략으로 상선공급능력이 제약된 측면도 있어 상선시장을 중심으로 2013년 하반기에 경쟁이 완화되면서 선가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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