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영업손실 112억원을 기록하며 2009년 이후 4년만에 적자전환했다.
아시아나항공은 6일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5조7235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8% 줄었고, 순이익도 적자로 전환, 당기순손실 114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영업이익이 급감한 데는 엔저 지속 및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경영 환경 악화로 여객과 화물 모두 어려움을 겪었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4분기 매출액은 1조4105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액은 236억원, 당기순손실은 691억원으로 적자를 이어갔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한일관계 경색과 엔저 지속이 중국과 동남아 노선 호조에도 여객 수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화물 부문 역시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으로 인해 전반적인 물동량이 감소하면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편 아시아나는 올해 매출액 6조원, 영업이익 18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올해 예상 유가는 배럴당 117.5달러(Mops 기준)로 잡았다. 환율은 1달러당 1080원으로 전망했다. 항공기 도입 계획도 밝혔다. 현재 83대 운용중인 항공기에 올해 1대를 더 도입할 계획으로 A320을 2대 줄이고, A380 2대, A330 1대를 더 도입할 예정이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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