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1일 한국-러시아간 무비자가 시행된 가운데 1호 무비자 여행객이 스테나대아라인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지난 2013년 11월13일 한국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유라시아를 하나로 연결시켜 양국의 발전에 기여하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제의로 한-러간 단기 비자(사증) 면제 협정을 체결함으로써 향후 한-러간 관광 및 교역 증가 등 인적․물적 교류가 증가되고 속초-자루비노(훈춘) 항로 활성화에 청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첫 성과로 지난 1일 스테나대아라인의 <뉴블루오션>호를 통해 러시아 여행객들이 속초 여객터미널로 무비자 입국했다. 지난해 12월31일 러시아 240명, 중국 63명, 한국 18명 등 321명의 여행객을 태우고 러시아 자루비노항을 출항한 카페리선은 이튿날 오전 속초항에 접안했다.
스테나대아라인은 이번에 입국한 러시아 여행객들을 위해 선상에서 2014년을 맞이하는 해맞이 행사, 마술공연, 선상파티등의 행사를 준비했다.
특히 가장 먼저 무비자로 한국에 입국한 러시아인 로파틴 마하일(Lopatin Mikhail.윗사진)을 선정해 속초시 함재식 부시장과 스테나대아라인 허만철 대표이사가 꽃다발 증정과 왕복 1항차 2인 무료승선권(쥬니어 스위트 룸)을 제공하여 축하했다.
한국에서 <뉴블루오션>호를 이용해 처음으로 러시아로 출국한 한국인 김용준씨(아랫사진)에게도 꽃다발과 함께 같은 무료승선권을 증정했다.
스테나대아라인의 <뉴블루오션>호는 지난해 11월 2주간의 특별점검을 통해 선박의 안전성을 높였다. 또 여행객들의 편의를 위해 전 객실을 침대로 교체하는 등 부대시설을 고급화했다.
스테나대아라인 관계자는 “그동안 높은 비자발급 비용이 양국 관광 활성화에 큰 걸림돌이 됐다”며 “60일간 한국-러시아 무비자가 시행됨으로써 저렴한 비용으로 양국 여행이 가능해져 이용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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