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 연구소는 선박충돌 등 해양사고를 과학적으로 규명할 수 있는「선박 GPS플로터 분석 프로그램」을 자체 기술로 개발하고, 한국저작권위원회에 프로그램에 대한 저작권을 등록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해경청에 따르면 해상에서 매년 700건 이상의 선박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며 금년 11월 현재 선박 충돌사고는 198건이며, 해상에서 뺑소니 사건 해결을 위해 선박에 설치된 항해장비(GPS플로터)를 분석할 수 있는 디지털 포렌식 기술을 개발하게 됐다.
GPS플로터는 흔히 자동차에서 사용하는 내비게이션과 유사하게 선박에서 사용하는 위성항법장치로 선박의 이동 경로가 저장돼있어, 이 자료를 분석하여 사고경위를 재구성하고 과학적으로 원인을 규명할 수 있게 됐다.
해경청 관계자는 “이번 개발한 프로그램은 일선 해양경찰청 과학수사부서에서 활용될 예정이며, 향후 선박 충돌 재현 시스템 개발 등을 통해 해양에 특화된 과학수사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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