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10-11 17:28

[ 데스크 대담 - 大韓通運 郭泳旭 社長 ]

“금년말까지 1조 매출·140억원 이익 달성”

21세기 종합물류 선도기업 설정 역량 집중
외항화물운송업 등록… 내·외항 연계 육성


국내 대표적 종합물류운송회사인 대한통운이 최근 외항화물운송사업을 등
록하는 등 새천년을 목전에 두고 제 2의 도약을 향해 힘차게 내딛고 있다.
특히 계열기업에 대한 상호지급보증으로 인해 한때 어려운 시기도 있었으나
내부승진으로 선임된 최고 전문경영인의 난국 극복의 경영으로 대한통운은
수익성 높은 견실한 기업으로 21세기를 맞게 됐다. 이와 관련 대한통운
최고 전문경영인인 郭泳旭 社長을 만나 현안 및 사업정책과 경영비전, 향
후 사업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 우리나라의 대표적 종합물류운송회사인 대한통운이 계열기업으로 비롯된
상호지급보증 관계로 한때 어려운 시점도 있었습니다만 이 난국을 극복하
고 전문 최고경영자(CEO) 체제를 구축하면서 경영 호전은 물론이고 올해 큰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이와관련해 말씀해 주십시오.

내부 승진 전문경영인… 경영위기 극복

郭 사장: 대한통운이 워크아웃 동아건설 계열기업으로 비롯된 상호지급보증
관계로 경영위기에 처한 난국의 시기에 내부승진에 의해 경영중책의 바톤
을 받은 최고 전문경영인으로서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산적해 있으나 조직
내의 존경과 신뢰를 받는 경영인으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1964년 국영기업체였던 대한통운에 입사하여 대전에서 근무를 시
작, 35년동안 평생을 바쳐 천직으로 알고 소명을 다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17년간 지점장을 역임하고 본사의 부사장을 거쳐 사장에 취임한 통운 발전
의 산증인인 셈입니다.
체험적 경험으로 축적된 경영의 노하우, 특히 현장과 관리 분야, 본사와 지
점, 육운과 항만 등 장소적, 시대적 물류의 흐름과 변화에 직접 대처하며
철저하고 완벽한 경영을 몸소 실천하는 전문경영인으로서의 역량을 백분 발
휘할 것입니다.
대한통운 전문경영인으로서 제가 추구하는 바는 우선 철저한 이익경영 추
구입니다. 이어 투명한 경영의 실현과 재무구조 개선에 전문경영인의 경영
파워가 발휘되는 것입니다. 대한통운의 당면한 경영의 제 1 우선과제는 유
동성의 확보와 금융비용의 절감으로 판단해 경영조직의 파워와 내재적 기업
가치 및 경영자원을 총동원해 고강도 금융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
니다. 금년도에 1차 5백억원 유상증자를 성공리에 완료했습니다.


― 전략사업에 대한 핵심역량을 집중한다는 것이 경영소신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郭 사장: 미래 성장사업으로 손꼽히는 택배사업에 있어 대한통운은 당연 업
계 1위의 위치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전년에 비해 50%이상 성장했으며 이익
률도 대폭 개선됐습니다. 지방권역별 허브 시스템(Hub-system)의 확대 투자
도 추진하며 고객접점의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취급점을 대폭 늘려 가고 있
지요.
이미 시작한 미국의 UPS사와의 국제택배 합작사업을 바탕으로 국내택배 분
야에도 합작제휴를 추진해 명실상부한 서비스 확대 및 기술과 품질의 우위
를 확보할 것입니다.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중인 유통사업(코렉스 마트)은 대한통운 고유의 전
국적인 물류네트워크 및 노하우를 기반으로 가격 및 품질의 경쟁력 우위 확
보를 지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미래 유망사업인 전자상거래 시장의 선점을 위해 사이버 마켓 시스템을 구
축하고 있으며 이는 기존의 택배서비스와 연계한 시너지 효과가 특히 기대
되는 사업으로 신속한 인적, 물적 투자에 과감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
니다.
한편 돌격경영으로 경영성과가 획기적으로 개선됐습니다. 전조직을 돌격경
영체제로 전환하고 1백억원의 이익목표를 설정하여 이익경영에 총력을 다한
결과 금년 9월까지 80억원의 순이익을 실현했습니다.
이는 전년동기의 적자 3백31억원에 비해 무려 4백11억원의 이익이 개선된
것입니다.

전략사업 육성에 총력

― 전략적 혁신, 영업총력, 노사협력이라는 3대 경영방침하에 대한통운을
훌륭한 회사로 만드는데 전력투구한 성과가 가시적으로나 내용면에서도 대
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이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郭 사장: 그동안 경영의 걸림돌이 돼 온 차입경영 축소에 주력해 현재의 차
입금은 98년말대비 1천66억원이 감소한 5천4백11억원으로 부채비율도 130%
수준입니다. 따라서 금융비용도 전년보다 1백94억원이나 감소하게 됐습니다
.
유동성 확보를 위한 대책으로는 CB(전환사채) 발행이나 유상증자를 검토중
에 있으며 기타 불요부동산을 빠른 시일내에 매각해서 유동성 확보와 금융
비용 절감의 이중효과를 거둘 방침입니다.
인력 정예화에도 열정을 보여 기간중 270여명의 인력을 감소시켰으나 현재
의 인력도 6천2백명이나 되는 살아 움직이는 대기업임을 자부하고 있으며
기업홍보에도 관심을 기울여 창립이래 최초로 경부, 호남고속도로에 대형야
립간판을 세우는 등 미래고객인 젊은 세대에 회사이미지를 심기위해 노력하
고 있습니다.

기업홍보에 큰 관심

한편 환경친화적인 기업이 되기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9월 9일 국제인
증기관인 독일의 TUV사로부터 14001 인증서를 획득했으며 회사를 내집같이
여기고 사랑하는 성실한 종업원, 61년 설립이래 한번의 분규없이 회사발전
에 동참해 온 노동조합은 대한통운만의 자랑이며 자부심의 원천이 되고 있
지요.
올 경영실적에 대해 많은 질문을 받고 있습니다만 취임후 1백억원 달성을
목표로 전 임직원이 노력한 결과 연말까지는 1조 매출에 140억원의 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 새로운 천년이 시작되는 내년도에는 적자사업이나 불요부동산 등 비생산
적인 부문은 전략적 혁신으로 과감히 없앰은 물론 택배, 유통 등 전략사업
의 강화와 인터넷 전자상거래 시장의 진출 등을 통해 1조 1천5백억원 매출
과 250억원의 순이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익목표 250억원은 우리회사 자본금 1,220억원의 20%이상 수준입니다. 자
본금의 20%이익을 내는 정말로 좋은 회사로 발돋움할 것입니다.
21세기를 대비한 회사의 비젼을 설정했는데, 대한통운의 21세기 비전은 “2
1세기 종합물류 선도기업”으로 설정했으며 5대 실천목표로 전략적 혁신,
핵심역량 집중, 사이버물류시장 선도, 고객감동 경영, 투명한 기업문화 정
착을 선정했습니다.


― 해운업계는 대한통운의 이번 외항화물운송사업 등록에 지대한 관심을 보
이고 있습니다. 외항화물운송업에 진출하게 된 배경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
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郭 사장: 저희회사는 그동안 내항화물운송사업을 중심으로 해운업 분야에
진출하여 서비스를 해 왔으며 21세기 종합물류운송회사로의 입지를 완벽히
갖추기 위해 지난 10월 14일 외항부정기화물운송사업을 등록했습니다. 국내
약 40여개 외항선사중 내항사업을 병행하고 있는 선사는 저희회사를 비롯
몇개업체에 불과합니다.


대중국·대북 전문선사 발전토록

내·외항 사업을 병행하면서 해운사업의 부대효과를 높일 수 있는 항만하역
및 도로운송사업을 함께 운영하는 업체는 대한통운이 유일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항만하역, 도로운송, 내항운송 등 종합물류기업인 대한통운이 외항화물운송
사업 등록을 함으로써 우리나라에서 명실상부한 종합물류기업이 최초로 탄
생한데 커다란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외국으로 부터 수입되는 화물을 대한통운의 외항선으로 해송하여
대한통운의 부두에서 양하, 대한통운의 연안선박과 대한통운의 차량으로
화주의 문전까지 배달이 가능한 일관운송시스템 구축이 가능하게 되었습니
다. 대한통운은 특히 전국의 28개 무역항 중 21개 항만에서 항만하역사업을
수행하고 있을 뿐만아니라 부두운영회사(TOC) 부두 및 전용부두를 가장 많
이 확보하고 있어 어느 항만으로 선박이 입항하더라도 최상의 서비스를 보
장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 외항부정기 벌크화물은 그 특성상 일정한 항로 및 화물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나 선사마다 또는 화물별로 특화돼 있습니다. 대한통운은 현재
경쟁이 치열한 한일항로 및 북중국항로에서 탈피하여 홍콩인근의 남중국항
로에 집중배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선박은 선형이 약 4천톤급(실제 선적
량 기준)으로 현재 극동항로 취항선사들이 주로 보유하고 있는 3천톤급과 5
천톤급의 중간 선형으로 남중국항로에 적합할 뿐아니라 후발주자로서 틈새
시장을 공격하는데 아주 적합한 규모입니다.
뿐만아니라 선령 5년미만의 신조선으로 화물사고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
으며 12노트이상 속력으로 항해가 가능하므로 극동지역 화주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우리나라 실제화주 뿐아니라 남중국 현지화주에
대한 현지영업을 강화해 중국에서 위치를 공고히 하는 전략을 우선 추진하
고 장래에 남중국항로에 정기선 항로가 개설될 것에 대비해 남중국항로를
최대의 전략지역으로 선정, 현지영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대한통운은 6천톤급 및 3천톤급 로로바지선 2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바지선은 현재 대북항로에 집중 투입되고 있습니다. 대북항로 부정기
벌크화물운송에선 대한통운이 단연 1위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
고 있습니다. 3천톤급 바지선은 월 1항차 금강산개발 기자재를 해송하고 있
으며 6천톤급 바지선은 KEDO 대북경수로 기초공사 자재를 월 1항차 수송하
고 있고 2000년 본공사 개시시 월 2항차 이상 배선할 계획입니다.
향후 해주공단 개발 등 남북교역 활성화가 본격화될 경우를 대비하여 북한
의 항만실정에 맞는 선박을 보유하고 있는 대한통운의 전략적 위치를 활용
해 대북 전문선사로 자리잡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한편 우리나라에선 철재, LNG, 무연탄 등 광석류를 중심으로 선사와 화주간
장기운송계약 형태로 일부 물량확보가 이루어지고 있어요. 대한통운 보유
선박은 제철원료, 완제 철제품 등의 해송에 적합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므로
포항제철과 장기운송계약 체결을 우선 추진하고 기타 제강업체, 한전, 종
합상사에 대한 영업활동을 강화해 장기운송계약 물량을 내년말에는 대한통
운 총운송물량의 30%까지 확보토록 할 예정입니다. 또 현재 약 30여개에 이
르는 대한통운 이용 중개업체를 2000년부터는 50여개로 증대하고 일본 및
중국 등의 현지 중개업체도 확보해 나갈 계획입니다.

- 바쁘신데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글·정창훈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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