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6-22 11:17

7월, 충돌·좌초사고 주의해야

전체사고 중 충돌사고 30.6%...발생비중 가장 높아
지난 5년간 7월에는 전체사고 중 충돌(30.6%)과 좌초사고(11.2%)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았는데, 충돌사고의 경우 연중 유일하게 매월 부동의 1위를 차지하던 기관손상사고 보다 많이 발생했다.

좌초사고는 선위확인 소홀 등 운항과실에 의한 내부요인과 강풍 등 외부요인에 의한 영향이 더해져 발생한 경우가 많았는데, 인원이 적은 소형선박은 무엇보다 기상·해상상황의 급격한 변화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선종별로 사고를 분석한 결과, 어선은 주위 경계를 철저히 해 상대선의 동정을 정확히 파악하여야 하며, 화물선은 안전속력을 유지함으로써 적기에 피항동작을 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예부선은 충돌사고 예방을 위해 상대선과 통항안전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원장 임기택)에서 발표한 7월 해양안전예보에 따르면, 지난 5년간 7월 중 발생한 해양사고는 총 242건(329척)으로 유형별로는 지난 5년간 ▲충돌 74건(30.6%) ▲기관손상 70건(28.9%) ▲좌초 27건(11.2%) ▲안전저해 14건(5.8%) ▲운항저해 10건(4.1%) ▲화재·인명사상 각 8건(각각 3.3%) ▲접촉 7건(2.9%) ▲침몰 6건(2.5%) ▲전복 5건(2.1%) ▲기타 13건(5.3%)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발생한 인명피해는 총 122명(사망실종 34명, 부상 88명)으로 ▲충돌 75명(61.5%) ▲좌초 18명(14.8%) ▲침몰 15명(12.3%) ▲인명사상 9명(7.4%) ▲폭발 3명(2.5%) ▲전복 2명(1.5%)의 순이었다.

인명피해는 화물선 침몰사고와 여객선 충돌사고에서 많았는데, 여러 척의 선박과 조우하여 충돌위험이 발생하였을 때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거나, 침몰 등 위험 상황시 적시에 퇴선하지 않은 것이 주 원인이었다. 따라서 위험 상황에서는 선장이 직접 조선하고, 침몰 등이 예상될 경우 퇴선 여부를 빠르게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해양안전심판원 관계자는 7월의 안전운항 실천구호로 “정확한 의도전달로 충돌을 예방하고, 외력에 의한 선박 떠밀림 현상을 주의해 좌초를 예방합시다”를 선정했고, 선박에서 이를 적극 이행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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