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01-09 17:12

[ 한국항만하역협회 1999년도 정기총회 개최 ]

올해 항만하역요금 현행보다 7% 인상 추진
역대 4대회장에 고려종합운수 신태범 회장 선임

한국항만하역협회 제22차 정기총회가 지난달 29일 앰배서더 호텔에서 개최
됐다.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특히 11년동안 협회 회장직을 맡아오던 동방그
룹 김용대 회장이 사임을 표명함에 따라 고려종합운수 신태범 회장을 협회
회장으로 선임했다. 부산협회도 임원개선을 통해 동성실업의 이민환 사장을
협회장으로 추대했다.
신임 신태범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먼저 부두운영회사 가계약이 금년 상반
기중에 만료됨에 따라 본계약 체결에 따른 애로사항 해소에 적극 진력하고
항만하역요율체계 개편방안 연구용역 사업을 금년내에 완료하여 요율체계를
단순화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항만운송사업 면허제가 등록제
로 전환됨에 따라 지방항만하역사업체수가 지난해말 대비 11.2%증가하여 기
존업체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며 과당경쟁으로 인한 불공정 행위근
절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항운노동조합과 단체협약 및 임금협정을
갱신 추진하겠으며 정부의 민자유치 사업에도 업계가 주도적으로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역대 4대회장이 된 신임 신태범 회장은 이어 전임 김용대 회장을 비롯 역대
회장들을 협회 고문으로 추대하자고 제의하고 이에 회원사들의 동의를 얻어
냈다.
임원선임에 이어 협회 사무국이 98년도 주요업무와 수지결산을 보고하고 99
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지출예산(안)을 심의했다.
그런데 99년도 예산안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협회가 회원사들의 어려움을 같
이 한다는 입장에서 협회 예산을 대부분 축소 편성하였지만, 이것이 98년도
집행액 대비 예산을 편성하지 않고 지난해 예산액 대비로 편성하여 인건비
의 경우 실제 집행액과 비교했을때 협회직원이 7명이나 줄어드는데 비해 오
히려 늘어난 수치여서 회원사들로부터 ‘보여주기 위한 예산이 아니냐’는
빈축을 샀다.
이밖에도 정관 개정에서 협회 구조조정이나 인력운용상 부득이한 경우에는
중앙협회장이 지방협회장의 임용 및 추천에 의하지 않고 직접 임용권을 행
사 할 수 있다는 인사관리 규정을 신설하려는데 대해 각 지방대표들이 각
지방협회의 인사권한을 지켜주고 각 지방협회의 실정에 맞게 운용되도록 지
원해줘야 한다며 강력히 반대하고 나서 회원사들의 동의를 얻어내지 못했다
.
따라서 오는 3월에 각 회원사 실무자급이 참석하는 소위원회를 개최하여 위
사항을 재차 심의하기로 하고 통과시켰다.
한편 협회는 내년도 주요 사업계획으로 협회 명칭변경에 따른 후속조치업무
를 추진한다. 또한 98년도 항만하역요금 동결에 따라 99년도에는 항만하역
요금 조정을 해양수산부에 건의하고 항만근로자 퇴직충당금 징수요율 인상
을 근거로 현행보다 7% 추가 인상할 방침이다.
글·강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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