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 석탄재 전용부두 마련키로

새만금 경제자유구역 산업단지 조성에 쓰일 석탄재를 전담 처리하는 부두가 군산항내에 마련될 전망이다.

군산지방해양항만청은 28일 군산항 하역회사인 대한통운 세방 한솔CSN 선광을 비롯해 군산항만물류협회 전북서부항운노조 등 군산항 하역 업·단체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사업에 이용될 석탄재 하역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석탄재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가 군산항에서 처리되는 자동차와 양곡 등의 화물과 인근 산업단지에 피해를 끼칠 수 있어 현재의 부두시설에선 취급이 어렵다는데 공감했다.

다만 새만금사업이 국책사업이라는 점과 약 200만t에 이르는 석탄재 취급에 따른 수익 증대 등 긍정적인 측면을 고려해 별도의 전용부두를 건설하고 분진발생을 막는 하역설비를 설치키로 했다.

지난해 12월 한국중부발전과 농어촌공사는 국내 최대 석탄화력발전단지인 보령화력과 인근 서천화력에서 나오는 석탄재를 새만금 산업단지 매립용으로 활용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발전소 관계자들은 최근 몇 차례 군산청을 방문해 석탄재를 부선으로 해상 수송해 군산항에서 처리하는 방안을 협의한 바 있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