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03 16:39
현대그룹, 외환은행 대출금 모두 갚아
주채권은행 변경 촉구
현대그룹이 외환은행의 여신중단 압박에 대출금 상환으로 응수하며 거래를 종결했다.
현대그룹은 3일 현대엘리베이터가 오는 12월 만기가 돌아오는 외환은행 차입금 350억원을 지난달 30일 조기상환했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상선은 지난 6월28일 외환은행 대출금 400억원을 상환한 바 있다. 이로써 현대그룹은 올해 만기도래하는 외환은행 차입금 전액을 갚게 됐다.
이번 차입금 상환으로 현대그룹의 외환은행 차입금 규모는 외환은행을 포함한 7개 금융기관의 신디케이트론 형식으로 빌린 선박금융 700여억원과 내년 1분기 만기가 돌아오는 외화운영 차입금 200억원만 남게 됐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외환은행과의 거래가 사실상 종결돼 외환은행은 주채권은행으로서의 지위를 상실했다"며 "새로운 주채권은행으로부터 올해 상반기 실적에 대한 공정한 재무구조 평가를 받기를 희망한다"고 촉구했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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