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27 19:37

APL, 상반기 물동량 2008년 뛰어넘어

운임은 크게 뒤져
APL의 상반기 물동량이 해운불황 이전 수준을 넘어섰으나 운임은 여전히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모회사인 넵튠오리엔트라인(NOL)에 따르면 APL은 상반기 6달동안(12월26일~6월25일) 40피트 컨테이너(FEU) 134만7500개를 수송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의 97만600개에 비해 39% 늘어났으며 2008년의 126만8600개에 견줘서도 6% 늘어났다.

같은 기간 FEU당 평균운임은 2643달러로 지난해의 2375달러보다 11% 상승했지만 2008년의 2972달러에 비해선 같은 폭만큼 뒤처진 수준이다.

6월 실적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5월29일~6월25일 4주간 물동량과 평균운임(FEU 기준)은 각각 22만1900FEU 2892달러를 기록해 지난해의 17만2200FEU 2190달러에 비해 29% 32% 확대됐다. 하지만 2008년의 20만1천FEU 3080달러와 비해서는 물동량은 10% 증가했으나 운임은 6% 하락했다.

NOL의 월간 평균운임은 지난 2월 13개월만에 전년동기대비 상승세로 전환했지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하고 있다.

NOL은 "모든 주요 항로를 관통해 물동량이 성장했다"며 "태평양항로와 아시아역내항로는 6월 한달동안 특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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