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27 17:20

부산타워, ‘칼라사진으로 만나는 56년 전 부산’ 사진전 개최



지난 7월26일 부산 용두산공원 부산타워를 운영하고 있는 두모C&C(대표이사 강석환)는 올해로 6.25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이해 “ 칼라사진으로 만나는 56년 전 부산 ”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사진전을 개최했다.

지금으로부터 60년 전 한국전쟁당시 우리나라의 임시수도 역할을 하였던 이곳 부산의 당시 생활모습과 전쟁의 참혹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희귀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당시의 사진 및 현재의 사진을 통해 부산의 변모한 모습과 세계 5위의 컨테이너 전용항만인 부산항의 예전의 모습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역사적 자료를 통해 고난에도 굴하지 않고 폐허 속에서 지금의 경제발전을 이룬 한국인의 저력의 면모를 볼 수 있는 좋은 학습현장이기도 하다.

강석환 대표는 “ 1953년 당시 용두산 부근에는 유엔참전군의 일원인 미국의 제44공병대가 주둔하고 있었으며 이 부대에 스트로버스(Cliff L.Strovers)씨가 근무했다. 다행스럽게 스트로버스씨는 자신의 부대와 부산시내 및 인근 지역의 모습을 당시로는 보기 드문 칼라사진으로 촬영하여 보관했다. 그로부터 56년 후 비약적인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선진국의 문턱에 들어선 대한민국에서 당시 참전용사에게 감사의 의미로 초청하게 됐고, 스트로버스씨는 자신의 손자와 함께 지난 6월 28일 부산을 찾아 과거 자신이 근무했던 곳을 돌아보기 위해 용두산타
워를 찾아 부산타워에 올라 예전 근무지를 보고 싶다던 그들에게 우리 한국을 위해서 많은 도움을 주셨기에 입장료를 면제해 드렸더니 당신이 소장하고 계셨던 사진 200여장을 보여줬고 이를 계기로 이번 전시회를 열게 됐다“고 이번 사진전이 개최되기까지의 에피소드를 밝혔다.

스트로버스씨는 “지난 6월, 제가 부산을 다시 방문했을 때, 폐허 속에서 나라를 다시 재건하고 나아가 세계의 중심으로 부각시킨 대한민국 국민들의 긍지와 열정에 놀라움을 금치 않을 수 없었다. 부산타워에서 잊혀져가던 부산의 옛 모습을 담은 내 사진들을 전시해 주시는 데 대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부산의 지속적인 번영과 부산시민들의 행복을 기원한다 ”며 감사의 인사말을 전해왔다.

강 대표는 앞으로도 각종 전시회 및 국제교류행사를 통해 부산을 널리 알리고 부산항의 지속적인 관심을 통해 새롭게 변모하는 부산항의 모습을 갖춰주길 희망하고 있다. 특히 부산의 원도심에 대해서도 각별한 애정을 가져 2년 전부터 '광복로 원도심 활성화 연구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고, 초량왜관연구회에서 현재 부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앞으로도 부산의 향토 역사가 및 각종 지역 연구단체와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부산의 숨겨지고 잊혀졌던 지역 역사를 밝혀내고 널리 알리는 데 많은 활약을 할 것이다.

본 사진전은 오는 9월 5일까지 용두산공원 부산타워 전시실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부산=김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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