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16 12:44

올 세계교역 신장률 8.5% 전망

한은, 세계경제성장률은 3.9% 예상
세계경제는 주요 선진국의 재정건전화 노력이 강화되는 가운데서도 회복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경우 재정효과가 점차 줄어들겠으나 소비 등을 통한 민간부문의 성장기여도가 높아지면서 회복기조를 유지한다는 것이다.

중국 등 신흥시장국은 내수부양정책이 지속되는 가운데 선진국 등으로의 수출이 늘어나면서 높은 성장세가 지속된 전망이다.

주요 예측기관은 금년과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4%대 초·중반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시장은 세계경제의 회복세 지속으로 금융기관들의 자산건전성이 제고되면서 기조적 안정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IMF 분석(금년 4월)에 의하면 2007~2010년중 세계 은행들의 총 자산상각 규모는 지난해 10월의 추정치보다 19%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ECB(금년 6월)는 내년중 유로 은행들의 대출상각 규모가 금년대비 22%정도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일부 유럽국가 재정문제의 전개양상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일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재정문제의 해결책으로 제시된 금융안정 메커니즘이 전염 위험을 낮추는 데에는 효과가 있겠으나 근본적 처방으로는 다소 미흡하다는 분석이다. 세계경제의 회복세 지속에 따른 수요증가로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IEA 등 주요 예측기관들은 금년중 원유수요가 지난해에 비해 1~2%정도 늘어나는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일부 유럽국가 재정문제 등에 따른 미 달러화 강세로 원유시장으로의 투자자금 유입이 억제되고 주요국의 석유재고가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어 유가 상승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글로벌 경기개선, 신제품 출시 등으로 인한 수요 확대로 IT산업의 투자유인이 증대대되고 있다. 반도체 수요가 iPAD 등 모바일 PC, 스마트폰, 3D 어플리케이션 등 신제품 출시로 향후 2~3년간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또 생산설비의 노후화 정도가 심화됨에 따라 교체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금년중 세계경제 성장률은 주요국의 경기상황을 반영해 3.9%로 전제하고 있다. 세계교역신장률은 8.5%로 보고 있다. 원유도입단가(기간중 평균)는 주요 예측기관의 전망치를 감안해 배럴당 79달러로 예측된다. GDP성장률은 지난해 0.2%에서 금년중 5.9%로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1년에는 4.5%로 금년보다 다소 낮아질 전망이다.

지출부문별로 보면 수출 및 설비투자가 세계경제 회복세 확대 및 IT업황 호조, 생산설비 교체수요 등으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민간소비도 가계의 실질 구매력 증대, 순금융자산 증가등으로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분기별 GDP 성장률을 보면 전기대비 기준으로 상반기중으로 고율성장에 따른 반사작용으로 3/4분기중 0.7%로 낮아진 후 4/4분기중 0.9%, 내년 1/4분기 1.1% 등 점차 높아질 전망이다.

금년중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지난해의 427억달러에서 210억달러로 줄어들 전망이다. 반기별로는 상반기 120억달러에서 하반기 90억달러로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큰폭으로 늘어나고 서비스 수지 적자도 해외여행지급 증가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2011년중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110억달러 내외로 예상된다.

올 하반기중 경제성장률이 1/4분기(전기대비 2.1%) 및 2/4분기(1.2%)의 고율 성장에 따른 반사작용으로 0.7% 및 0.9%로 낮아지겠으나 GDP규모가 전망경로에 비해 상향 조정된 수준임을 감안할 때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평가가 가능하다.

하반기중에는 재정 조기집행으로 정책효과가 마이너스를 보이면서 민간부문이 경기상승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4%대 중반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국내경기가 기조적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금년의 고성장에 따른 반사효과로 GDP 성장률이 상당폭 낮아지겠으나 이월효과를 차감한 성장모멘텀이 3.2%포인트로 예년 평균(3.1%p)을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 4월 전망과 비교하면 GDP성장률 전망치는 2010년중 5.2%에서 5.9%로 0.7%포인트 높아졌으며 2011년에는 4.8%에서 4.5%로 0.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그간의 주요 경제지표 실적치를 반영해 1/4분기 경제성장률을 전기대비 1.6%dpt 2.1%로, 2/4분기를 0.8%에서 1.2%로 수정했기 때문이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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