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09 17:31
대한항공 노사, 임단협 잠정합의
7월 15일 노조원 찬반 투표 거쳐 확정
대한항공과 대한항공 노동조합은 최근 2010년 임금단체협상을 잠정 합의했다.
대한항공 노사는 2010년 임금 단체 협상에서 기본급을 5.4% 인상하고 출산 장려 및 육아 복지 혜택을 크게 확대키로 했다.
직원들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고 육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현재 국내 근무 여직원의 만 7세 미만 미취학 자녀를 대상으로 1인당 월 10만원씩 지원되는 육아보육비를 남자 직원을 포함해 국내 근무 전 직원 대상으로 확대한다.
또한 국가적인 출산장려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셋째 자녀 출산축하금을 현행 1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늘린다. 이외에도 대한항공은 여성친화기업으로서 여직원들의 건강을 더욱 증진하기 위해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접종을 지원한다.
올해 임단협은 지난 5월 19일 시작해 총 10차례에 걸쳐 교섭이 이뤄졌다. 이번 잠정합의는 오는 7월 12일부터 7월 15일까지 노동조합원들의 찬반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대한항공 노동조합은 지난 2008년부터 2년 동안 고유가 및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회사 수지가 크게 악화되자 적극적인 위기 극복을 위해 임금 동결을 선언했으며, 회사는 이에 대한 보답으로 고용 안정을 위해 힘쓰는 등 노사가 글로벌 명품 항공사로서 도약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왔다.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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