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의 멕시코 LNG 터미널 건설 프로젝트가 현지 국영석유공사와 양해각서(MOU)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STX는 1일(현지 시각) 멕시코시티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멕시코를 방문중인 이희범 STX에너지·중공업 회장과 멕시코 국영석유공사 페멕스(PEMEX) 알레한드로 마르티네스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LNG 터미널 프로젝트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MOU를 통해 STX는 LNG 터미널 건설과 운송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페멕스는 LNG 도입과 멕시코 가스시장 정보 공유에 합의했다. 페멕스는 멕시코 재정수입의 35%와 수출의 7% 차지하는 국영석유업체로, 포춘 글로벌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1192억달러(120조원)를 기록한 세계 31위의 거대기업이다.
STX는 지난 2월 인디그룹과 멕시코 라사로 카르데나스(Lazaro Cardenas)항에 연간 처리용량 380만t 규모의 LNG터미널을 건설한다는 내용의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한 바 있다.
같은 날 한국가스공사(KOGAS)도 페멕스사와 LNG 공급과 관련해 상호협력 한다는 MOU를 체결하며, STX의 LNG 터미널 프로젝트 추진에 힘을 실어줬다.
이희범 STX에너지·중공업 회장은 “페멕스사와의 이번 MOU 체결을 위해 멕시코 LNG 터미널 프로젝트가 한 층 탄력을 받게 되었다”며 “향후 현지 파트너사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한편, 중남미 플랜트 시장 진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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