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6-10 13:24

5월 IT무역흑자 월간 사상최고

반도체ㆍ디스플레이 패널 수출도 3개월 연속 최대치 경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출강세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IT 무역흑자가 또 다시 월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은 각각 3개월 연속 월간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7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IT산업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5월 IT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32.8% 증가한 128억1000만달러, IT수입은 전년동월 대비 20.8% 늘어난 59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5월 IT무역흑자는 68억8000만달러로 기존 월간 최고치인 지난 4월 67억1000만달러 기록을 경신했다. 5월 전체 산업 무역흑자가 43억7000만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IT산업이 전체 산업 무역흑자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IT수출은 지난 3월부터 120억달러를 상회하며 지난달까지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수출을 주도했다. 5월 반도체 수출액은 43억9000만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82.9% 증가했고, 지난 3월부터 3개월 연속 월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5월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29억1000만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37.6% 증가했으며, 역시 3개월 연속 역대 월간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다만 5월 휴대전화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29.8% 감소한 17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휴대전화 수출은 올 1월 21억2000만달러로 오름세를 기록한 이후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휴대전화 수출이 줄어드는 것은 국내 제조사들이 해외 생산 비중을 확대하고 있고, 글로벌 제조사간 경쟁심화로 평균 판매가격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지난달 국가별 IT수출액은 중국(홍콩포함)이 58억5000만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유럽연합(16억달러) 미국(14억9000만달러) 일본(6억400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지난달 품목별 무역흑자 규모에선 디스플레이 패널이 24억달러로 가장 높았고, 반도체 19억5000만달러, 휴대전화 14억8000만달러, 컬러TV 6억400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한편 올 1∼5월 IT수출은 599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1% 증가했고, 1∼5월 IT무역흑자는 총 310억8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57.4% 증가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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