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4-27 10:47

북미항로/ 화주들 선복부족에 서둘러 SC체결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극심한 해운불황이 먹구름이 올들어 빠르게 걷히면서 북미항로의 물동량도 활기를 띠고 있다.

미국발 금융위기로 직격탄을 맞았던 북미항로 컨테이너선사들은 격세지감을 느낄정도로 현 시황이 급속히 회복되고 있어 표정관리에 신경을 쓸 정도라는 것이다.

일부 주요선사의 경우 아시아에서 북미로 나가는 컨테이너물량이 전년동기대비 80% 가까이 증가하면서 스페이스 부족현상이 심각한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작년 같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현재 북미항로상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4월말로 끝나는 올 서비스 컨트랙트(SC) 체결이 매우 원활히 진행되면서 계획대로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유수선사들은 일부 화주들이 선복확보를 위해 미리 SC체결을 요청해와 벌써 인상된 운임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전업체등 대형화주들은 선복부족현상이 심각하고 아울러 빈컨테이너도 태부족한 상태에서 적기 선적이 안될 경우를 우려해 서둘러 선사와 SC를 맺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선사들은 이번 SC체결을 통해 미서안 40피트 컨테이너(FEU) 화물에 대해 800달러, 미동안과 인랜드 화물에 대해선 1천달러씩 운임을 인상했거나 인상할 예정이다.

이같은 운임인상에도 불구하고 물량이 급증하고 선복 부족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선사들은 인랜드 지역의 경우 기본운임인상액보다 더 올리고 있다는 전언이다.

북미수출항로의 선복부족현상으로 선적을 2~3주 기다려야 하는 사례도 비일비재하다는 것이다.

북미항로의 하루속히 풀어야 현안중의 하나는 빈 컨테이너 수급 원활화다. 대형선사들은 발빠르게 컨테이너박스 신조발주에 나서 5월말에서 6월초에 빈컨테이너를 상당수 확보할 계획을 갖고 있다.

또 선사들은 수입항로에서 풀컨테이너화물을 싣지 않고 오히려 빈컨테이너를 싣고 오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아울러 장비체화 화물 기피현상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이 지속될 시 북미항로에서 컨테이너선사들의 흑자전환은 특별한 악재가 발생하지 않는 한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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