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4-15 13:31

드라이벌크 신조선 인도량 사상 최대 기록

올 신조선 인도량이 지난 3개월동안 190척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조선 인도 동향을 보면 과거 컨테이너선의 인도량이 급증하던 추세가 지금은 탱커와 벌크선 분야로 이동하는 양상이다.
클락슨에 따르면 금년 벌크선 인도량은 작년 1분기에 기록한 99척에 비해 거의 2배에 이르는 수치다.
올 인도 예정 벌크선은 총 1,400여척으로 전체의 13%에 해당한다.
케이프사이즈 선대는 동 기간동안 전년도 13척 대비 3배이상 증가한 47척의 인도량을 기록했다.
케이프사이즈 신조선 80%이상이 한국, 일본, 중국에서 건조되고 있으며 이들 선박에 대한 금융상의 어려움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컨테이너선대의 인도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면 2010년은 케이프사이즈 선박을 필두로 한 벌크선대의 인도량 증가가 기대되며 내년에는 더 많은 벌크선이 인도될 것으로 예측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신조선의 50%가량이 금년에 인도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지만 대다수의 케이프사이즈 선박 건조가 매우 건실한 조선소에서 진행중이라는 점이 인도취소에 대한 우려를 씻어냈다.
하지만 소형선의 경우 이와는 반대 상황이 예상된다.
핸디사이즈 신조선의 경우 조선소와 선주와의 금융문제 등이 겹치면서 약 43%가량이 건조지연 또는 취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 결과 2010년 1분기 핸디사이즈 인도량은 유일하게 전년도 55척 대비 소폭 하락한 50척에 그쳤다.
한가지 선박 인도량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조선소들의 건조능력이 향후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1~2년간은 조선소들의 건조능력이 신조선 인도 지연에 영향을 미쳐왔지만 현재는 각 조선소들이 건조능력을 대폭 확충함으로써 인도량 변화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따라서 드라이벌크 분야 수급관계는 컨테이너나 탱커시장이 보여줬던 것처럼 공급과잉의 우려가 예측된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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