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4-09 16:36
도요타 사태, 국내 자동차부품엔 기회
Ford, GM 등 한국 자동차 부품 주문량 증가
도요타 리콜 사태가 국내 자동차 부품의 미국시장 진출에 기회가 되고 있다.
코트라가 최근 발간한 ‘도요타 리콜 사태의 국내 자동차부품업계 대미 수출영향분석’ 자료에 따르면 포드, GM 등이 도요타 리콜 사태의 최대 수혜자로 부상하면서 한국 자동차 부품 구매를 크게 늘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는 새로운 경쟁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코트라 자료는 미국 현지에 진출한 국내 부품업체 20개사에 대한 설문조사와 미국 자동차산업 분야 전문가 4명에 대한 심층 인터뷰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미국 현지에 진출해 있는 국내 부품업체 20개사 중 도요타 사태가 매출액에 미친 영향을 묻는 질문에 65%인 13
개사가 도요타 사태 후 납품 물량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증가 이유에 대해서는 포드와 GM, 그리고 이들에게 납품하는 1, 2차 납품업체로부터의 부품 주문량 증가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현상은 도요타 리콜사태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친 올 1, 2월 동안 포드의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1월에 25%, 2월에는 무려 43%나 증가한 것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또한 올 1, 2월 동안 우리 자동차부품의 미국시장 수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99.2% 증가했다. 한편, 도요타 리콜 사태 전과 납품 물량에 변화가 없다고 답한 회사는 7개사였다.
현지에 진출해 있는 A사 관계자는 “올 1∼3월 포드로부터의 주문 물량이 현저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T사 관계자도 “포드로부터의 물량이 증가하면서 가장 큰 바이어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K사 관계자는 “GM으로부터의 주문이 증가하고 있고 미국 자동차 시장의 회복으로 납품 물량이 더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며, 긴급한 주문에 대비하기 위해 재고 수준 관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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