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4-01 15:06
중남미항로/운임, 물량 예년 수준으로 회복
동안 TEU당 250달러, 서안 TEU당 300달러 운임인상
3월 남미동안과 서안의 소석률은 90~95%의 물량을 채우고 있다.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프로젝트 화물의 증가로 소석률은 전반적으로 4월도 꾸준히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선사들마다 적자폭은 차이가 나지만 업계에 따르면 운임과 물량으로 볼 때 예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3월에는 기본운임인상(GRI)이 없었지만, 4월 1일부터 남미동안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250달러, 40피트 컨테이너(FEU)당 500달러가 인상된다. 남미서안은 TEU당 300달러, FEU당 600달러 인상된다.
한 선사 관계자는 “3월부터 물량이 늘기 시작해 3월 말부터 선복 80TEU을 늘렸다. 4월에도 물량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지만 완전한 경기회복이라고 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선사 관계자는 “4월은 물량이 늘어야 하지만 다른 선사들의 선복증가 운임도 올라 큰 물량변화는 기대하기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4월 남미동안의 유류할증료(BAF)는 TEU당 720달러, FEU당 1440달러이다. 남미서안은 TEU당 562달러, FEU당 1124달러이다.
한편, 한진해운은 3월 14일 멕시코 만자니뇨항 직기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멕시코 서비스를 개시했다.
기존의 피더선으로 운영되던 서비스를 폐지하고, 현재 아시아에서 미국 롱비치항으로 연결되는 CAX(China America Express)노선에 만자니뇨항 1곳을 추가 기항하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재편된 CAX노선의 기항지는 상해-광양-부산-롱비치-만자니뇨(멕시코)-엔쎄나다(멕시코)-롱비치-부산-상해 순이다.
남미동안 칠레는 최근 지진 복구사업으로 건설중장비의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칠레 지진으로 사회간접시설, 주택 및 빌딩 보수 등의 수요가 크게 증가해 건설 중장비 및 자재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남미동안항로에 건설중장비 물량 증가가 예상된다.
또한 코트라에 따르면 2010년 1월부터 구리 국제가격이 상승해 수요증가로 구리 생산이 증가해 광산관련 중장비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남미서안 페루는 자동차시장이 회복 기미를 보이면서 2010년 1월 자동차 신제품 판매량이 2009년 1월에 비해 31.3% 상승했다. 2010년에 페루의 경기가 다시 살아나면서 연간 판매량은 총 9만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돼 한국의 對페루 수출항로가 다시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정지혜 기자/jhju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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