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15 11:41

日 다이하쓰 자동차, 부품구매단 방한

해외조달 확대로 구매방침 선회
최근 한국 부품을 구매하려는 일본 자동차 회사들의 움직임이 구체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일본 경자동차 1위업체인 다이하쓰 자동차가 구매단을 꾸려 한국을 직접 방문했다. 고사카 켄 조달실장을 포함하여 모두 9명의 구매실무자 및 엔지니어로 구성된 이번 구매단은 3월 15일부터 3일간 3그룹으로 나뉘어 14개 국내 부품업체를 직접 방문하여 상담한다.

다이하쓰 자동차가 부품 구매단을 한국에 파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작년 12월 코트라가 오사카 다이하쓰 본사에서 개최했던 ‘다이하쓰자동차 전시상담회’가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당시 행사에 참가했던 국내 27개 부품업체들에 큰 관심을 보였던 다이하쓰는 그 후에도 필요부품 보유 국내업체를 코트라로부터 소개받아 구매 가능성을 타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오사카 KBC 전병석 센터장은 “작년 7월부터 지금까지 다이하쓰에 소개한 국내부품업체는 약 100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히 고무적인 것은 이번 상담이 최종구매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고사카 켄 조달실장은 “한국 부품은 일본 부품에 비해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품질은 결코 뒤지지 않는다”며 “이번 방문하는 한국 업체들 제품은 이미 사전 검토를 통해 구매 가능성이 확인된 것들이라고 밝혀 이번 방문 후 실제로 구매가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이하쓰가 한국 부품에 관심을 보인 데는 자체 구매정책 변화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이하쓰 자동차는 그 동안 대부분의 부품을 일본 국내에서 조달해 왔으며, 일부 외국 부품의 경우도 상사 등을 통해 간접 조달해 왔다. 하지만 작년 9월 다이하쓰가 조달정책 개혁을 대외에 선포하고 해외부품의 직접구매를 추진하면서 한국 부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전병석 센터장은 밝혔다.

한편 코트라는 일본 자동차업계의 부품 해외조달 움직임 확대에 맞춰 일본 자동차업체들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작년 일본 현지에서 도요타, 다이하쓰자동차와 전시상담회를 개최한데 이어 올해는 ▲닛산(6월) ▲미쯔비시(9월) ▲스즈키(9월) ▲도요타(11월)와의 상담회를 추진하고 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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